이강택 TBS 대표 사의 표명… “사퇴 요구 때문 아냐”

박성영 2022. 11. 10. 17: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강택 TBS 대표가 10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사퇴 결정이 오로지 건강 문제 때문일 뿐, 안팎의 사퇴 요구에 떠밀려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사퇴 결정에는 얼마 남지 않은 임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회사가 존폐 위기에 놓이자 TBS 노조는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이강택 TBS 대표이사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TBS 교통방송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강택 TBS 대표가 10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사퇴 결정이 오로지 건강 문제 때문일 뿐, 안팎의 사퇴 요구에 떠밀려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목 디스크 등을 앓았던 이 대표는 이날 건강 문제로 1년 정도 치료가 필요해 회사에 사의를 밝혔다고 언론에 전했다. 그는 “현재 앓고 있는 병이 중추신경이 눌려 몸에 마비 증세가 오는 것이라서 복귀가 힘들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사퇴 결정에는 얼마 남지 않은 임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수술 후 회복까지 12주가 걸려, 내년 1월까지 쉬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임기가 만료되는 2월까지 한 달밖에 남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국민의힘은 서울시의회에 TBS의 정치적 편향성을 근거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을 발의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의회 112석 중 76석을 가졌다. 이에 회사가 존폐 위기에 놓이자 TBS 노조는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왔다.

아울러 이달 초 진행된 TBS 행정사무감사를 2주가량 앞두고 지난달 17일 이 대표가 돌연 한 달간 병가를 내면서 책임을 피하기 위해 휴가를 낸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 대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인 2018년 취임했다. 이어 2020년 2월 17일 TBS가 서울시 산하 사업소에서 독립 미디어재단 TBS로 재출범하며 초대 대표를 맡았다.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박성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