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택 TBS 대표 사의 표명… “사퇴 요구 때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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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택 TBS 대표가 10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사퇴 결정이 오로지 건강 문제 때문일 뿐, 안팎의 사퇴 요구에 떠밀려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사퇴 결정에는 얼마 남지 않은 임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회사가 존폐 위기에 놓이자 TBS 노조는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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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택 TBS 대표가 10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사퇴 결정이 오로지 건강 문제 때문일 뿐, 안팎의 사퇴 요구에 떠밀려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목 디스크 등을 앓았던 이 대표는 이날 건강 문제로 1년 정도 치료가 필요해 회사에 사의를 밝혔다고 언론에 전했다. 그는 “현재 앓고 있는 병이 중추신경이 눌려 몸에 마비 증세가 오는 것이라서 복귀가 힘들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사퇴 결정에는 얼마 남지 않은 임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수술 후 회복까지 12주가 걸려, 내년 1월까지 쉬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임기가 만료되는 2월까지 한 달밖에 남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국민의힘은 서울시의회에 TBS의 정치적 편향성을 근거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을 발의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의회 112석 중 76석을 가졌다. 이에 회사가 존폐 위기에 놓이자 TBS 노조는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왔다.
아울러 이달 초 진행된 TBS 행정사무감사를 2주가량 앞두고 지난달 17일 이 대표가 돌연 한 달간 병가를 내면서 책임을 피하기 위해 휴가를 낸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 대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인 2018년 취임했다. 이어 2020년 2월 17일 TBS가 서울시 산하 사업소에서 독립 미디어재단 TBS로 재출범하며 초대 대표를 맡았다.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박성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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