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보는 신사업…SKT, 4분기도 좋다(종합)

남궁경 2022. 11. 10. 17: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분기 영업익 4656억·매출 4조3434억...전년 비 18%·3%증가
5G가입자·구독·메타버스 신사업 성장세 지속..."T우주 내년 수익화"
서울 을지로SK텔레콤 본사 전경.ⓒSK텔레콤

SK텔레콤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오는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 최근 전 세계 인플레이션 상승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효율적인 비용 집행과 T우주·이프랜드 등의 신사업으로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일 열린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1~3분기 추이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비용 집행이 4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인플레이션 상황때문에 일부 비용의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 봤을 때 수익성 개선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매출 증가와 비용 통제 모두 계획한 대로 가고 있다. 연간 영업이익에 대한 성장세를 봤을 때 내부적으로 잡은 영업이익의 목표는 온 트랙으로 진행 중"이라며 "내년 이후에도 전기료 인상 등 물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효율적 비용 집행을 통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6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3434억원으로 3.0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돼 66.7% 감소한 2456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통신 사업을 비롯해 미디어·엔터프라이즈·아이버스(AIVERSE) 등의 신사업 성과가 나타난 결과다. 캐시 카우인 5G가입자는 올해 3분기 기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3%인 1247만명이다. 당초 목표했던 1300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 CFO는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통신 성장, 신성장 사업에서도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내고 있다"며 "지난 수년간 AI 역량을 집중해온 만큼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으로 더 높은 수익 창출, 기업 가치를 높여가고자 한다"고 했다.


SK텔레콤은 올해 4분기 5G가입자 확보에 집중하되 구독서비스인 'T우주'와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 저변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T우주는 내년 안에 이익을 거둔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 측은 이날 컨콜에서 "중장기적으로 조단위로 총 상품 판매액(GMV)를 창출하면서도 지속적인 수익을 내는것이 목표"라며 "내년부터는 T우주 고객과 상품 수를 2배 이상 늘리고, 연말에는 오픈형 구독 커머스 플랫폼 사업으로 진화시키는 것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구독 사업의 총 상품 판매액(GMV)은 1500억원이었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GMV 5600억원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수익 구조를 완성시키는 사용자도 증가 추세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구독 서비스 이용자 중 20대와 40대 고객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비대면 채널 가입이 48% 이상으로 젊은 세대와 비대면 중심으로 가입이 이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우주는 올해 3분기 말 월간 실 이용자 기준으로 약 140만 명을 돌파했다"면서 "이는 회사가 출시했던 비통신 서비스 중에서 가장 빠르고 큰 규모"라고 했다. 회사는 연내 구독 상품 선물하기, 배송용 구독 상품 등을 출시해 사용가 가치를 높이고 서비스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프랜드는 이달 중 글로벌 출시한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CO장은 "11월 중에 전 세계 48개국의 이프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현재 글로벌 서비스에 필요한 제반 기능과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지역별 대표 통신사와 협력해 현지에서 이프랜드 고객 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배당금을 1, 2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EBITDA’의 30~40% 수준을 연간배당재원으로 설정해 분기 배당을 시행한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