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카페·밤엔 펍’…MZ세대 겨냥한 편의점의 힙한 변신
“카페일까요, 펍일까요? 정답은 편의점입니다.”
편의점 업계가 MZ세대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 이색 팝업스토어를 늘리는 가운데 GS리테일이 낮에는 카페로, 밤에는 펍으로 변신하는 상시 매장을 연다. 편의점을 단순히 물건만 사는 곳이 아닌, 체험하고 머무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시도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성수’를 11일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약 50평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30여 개의 시식 공간이 마련돼 있다.
3000여 종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는 일반 편의점 매장과 달리 핵심 자체 브랜드(PB)와 단독 운영 상품을 중심으로 150여 종만 판매한다. ‘원소주’와 ‘버터맥주’, 차별화 와인인 ‘넘버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시간대에 따라 매장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도어투성수의 특징이다. 낮에는 원두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감성 카페 콘셉트로 운영한 뒤 밤이 되면 조명 등을 활용해 힙한 펍으로 매장 분위기를 전환한다.
최근 편의점 업계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오는 27일까지 서울 강남역 인근에 ‘이마트24 금성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LG전자의 ‘금성오락실’과 컬래버한 것으로, 게임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다.
세븐일레븐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손잡고 ‘우영우 김밥’을 출시하면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광장에 우영우 김밥집을 팝업스토어로 운영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다양한 체험형 마케팅에서 한 단계 진화해 상시 매장인 도어투성수를 선보이게 됐다”며 “편의점 상품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좋은 상품을 특별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게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hoi.sun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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