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전 초심으로’…사업종료 철회한 푸르밀, 해결과제 또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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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기업 푸르밀이 임직원 30% 감원을 조건으로 사업을 유지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사업종료와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한 지 24일 만이다.
푸르밀은 10일 신동환 대표이사와 임직원, 노동조합 명의로 호소문을 내고 "사업종료를 전격 철회하고, 슬림화된 구조하에 효율성을 바탕으로 영업을 정상화하도록 하겠다"며 "자금지원의 용단을 내려주신 주주분들의 지원으로 회사를 정상화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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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기업 푸르밀이 임직원 30% 감원을 조건으로 사업을 유지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사업종료와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한 지 24일 만이다.
노조와 극적인 타협을 통해 ‘구사일생’ 했지만, 재개 이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아 앞으로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푸르밀은 10일 신동환 대표이사와 임직원, 노동조합 명의로 호소문을 내고 “사업종료를 전격 철회하고, 슬림화된 구조하에 효율성을 바탕으로 영업을 정상화하도록 하겠다”며 “자금지원의 용단을 내려주신 주주분들의 지원으로 회사를 정상화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에 발표한 11월 30일부 사업종료를 전격 철회하고 슬림화된 구조 하에 갖추어진 효율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영업을 정상화 하도록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신 대표가 언급한 슬림화된 구조는 구조조정을 의미한다. 그간 푸르밀 노조는 사측에 30% 구조조정을 조건으로 한 회사 매각 추진, 또는 청산을 결정하라고 제시한 바 있는 데 사측이 이 제안을 수락했다. 30% 구조조정은 우선 희망퇴직자를 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만 지금껏 영업을 마무리하던 단계였던 만큼 사업 정상화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거래처에서 다시 재료를 공급 받아야 하고 대리점·농가와 신뢰를 쌓아야 하는 등 숙제가 남았다. 향후 회사 매각을 재추진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현재 영업 중단 선언으로 사실상 멈춰있었던 회사 내부 조직들도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달 영업 중단을 하려고 했기 때문에 현재 푸르밀은 대리점 계약 해지통보, 원부자재 업체와 거래 종료, 낙농진흥회에 원유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푸르밀 관계자는 “일단 다음주 희망퇴직신청자 수를 봐야 향후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올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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