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웃기고 있네’ 수석들 퇴장 조치 비판…“주호영 우려돼”

이가현 2022. 11. 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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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웃기고 있네' 필담으로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국정감사장에서 퇴장당한 것과 관련해 주호영 원내대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필담 가지고 (두 수석을) 두 번을 세워서 사과시켰다. 벌을 두 번 준 것이다. 대통령의 수석 참모지 않으냐"며 "그래놓고 퇴장을 시킨다는 게"라며 두 수석을 퇴장 조치한 것이 과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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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강승규 수석 퇴장 조치에 불만 드러내
장 의원 “의원들 부글부글해, 당원들 모욕감”
주호영 원내대표 향해 “걱정된다” 발언 반복
지난달 20일 오후 대전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경찰청·세종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웃기고 있네’ 필담으로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국정감사장에서 퇴장당한 것과 관련해 주호영 원내대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필담 가지고 (두 수석을) 두 번을 세워서 사과시켰다. 벌을 두 번 준 것이다. 대통령의 수석 참모지 않으냐”며 “그래놓고 퇴장을 시킨다는 게…”라며 두 수석을 퇴장 조치한 것이 과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앞서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감에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 관련 질의를 하던 중 두 수석이 메모지에 ‘웃기고 있네’ 라는 필담을 나눈 것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운영위원장은 두 수석을 퇴장 조치했다.

장 의원은 “이렇게까지 하는 게 맞나”라며 “의원들이랑 아침에 통화를 해봤는데 부글부글하더라. 우리 당원들이 모욕감을 느낀 것 아니냐,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원내지도부를 한 번 더 준 건 오로지 정기국회를 잘 돌파하고, 야당의 정치공세를 막고, 자존심을 지키면서 성과를 내자. 그래서 경륜이 필요하다는 것 아니겠나”라며 “지금 드러난 걸 보면 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문재인정부 당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보여줬던 부적절한 언행도 언급했다. 강 전 수석은 2019년 11월 운영위 국감에서 나경원 대표와 설전을 벌이며 손가락질하고 반말을 해 논란을 빚었다. 추 전 장관 역시 아들 군 특혜 의혹 관련 질의 중 “소설을 쓰시네”라고 말해 당시 야당 의원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장 의원은 “패악질을 하고 (이들이) 사과를 했나, 퇴장을 했나”라며 “이인영 (당시 운영) 위원장이 그때 어떻게 했나. 그런 것에 대해서 볼 때 나는 걱정스럽다”며 재차 주 원내대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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