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진선규 "3시간 동안 팬티만 입고 나와…불만? 오히려 좋았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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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선규가 팬티만 입었던 '몸값'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날 진선규는 '몸값' 속 대부분을 차지한 팬티 의상에 대해 "첫날 첫 촬영 때는 뭔가 모르게 팬티만 입고 있었던 모습이 민망하긴 했다"며 "그런데 원테이크로 10분, 15분씩 길게 찍다 보니까 무대 위에 있는 기분이 들었다. 나중에는 그렇게 민망하거나 불편한 게 없어졌다. 계속 그러고 있으니까 나중에는 춤도 추고 별 걸 다 하게 됐던 것 같다. 다만 살짝 민망했던 부분은 2층에 내려갔다가 다시 관을 타고 올라가는데 제 엉덩이를 팔로우하는 장면이었다. 기억에 남는 민망한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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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진선규가 팬티만 입었던 '몸값'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0일 온라인을 통해 티빙 오리지널 '몸값'의 주역인 배우 진선규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이충현 감독의 원작 단편영화 '몸값'에 지진이라는 요소를 가미, 확장된 세계관과 스케일로 강렬하게 재탄생했다.
지난 달 28일 공개된 '몸값'은 티빙 역대 오리지널 중 공개 첫 주 기준 시청 UV(순 이용자) 1위를 기록했다.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역시 1위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무엇보다 속고 속이며 치열한 심리전을 펼친 진선규(노형수 역), 전종서(박주영), 장률(고극렬)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졌다.
이날 진선규는 '몸값' 속 대부분을 차지한 팬티 의상에 대해 "첫날 첫 촬영 때는 뭔가 모르게 팬티만 입고 있었던 모습이 민망하긴 했다"며 "그런데 원테이크로 10분, 15분씩 길게 찍다 보니까 무대 위에 있는 기분이 들었다. 나중에는 그렇게 민망하거나 불편한 게 없어졌다. 계속 그러고 있으니까 나중에는 춤도 추고 별 걸 다 하게 됐던 것 같다. 다만 살짝 민망했던 부분은 2층에 내려갔다가 다시 관을 타고 올라가는데 제 엉덩이를 팔로우하는 장면이었다. 기억에 남는 민망한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초반부와 후반부를 제외하고 3시간의 러닝타임 대부분 팬티만 입고 등장하는 캐릭터에 부담은 없었을까.
진선규는 "제가 팬티만 입고 나오는 모습을 보고 '조금 너무 하지 않냐'는 반응은 남들의 생각일 뿐이었다. 저는 그런 복장으로 세 시간 동안 나오는데 오히려 불쾌하지 않고 유쾌하게 보일 수 있는 캐릭터라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되려 처음부터 끝까지 (팬티 외에) 옷을 안 입었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다. 그런데 안전상의 문제나 액션이 많아서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후반에는 입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캐릭터를 만들 때 감독님과 굉장히 많은 대화를 나눴다. 제가 '원피스'라는 만화를 좋아하는데. '프랭키'라는 캐릭터가 근육질에 어깨가 넓고 선글라스를 낀 팬티만 입고 있는 게 떠올랐다. 그 캐릭터가 세기도 하지만 귀엽고 재밌다. 만화 속 캐릭터처럼 형수도 팬티와 장화, 점퍼 의상이 시그니처가 되길 바랐다. 영상이 공개되고 팬티에 대한 이야기도 많고 장화의 색감이 좋다는 이야기를 봤는데 이 정도면 성공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형수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시그니처 의상이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강렬한 검붉은 색의 팬티가 의상으로 당첨된 비하인드도 전했다. 진선규는 "형수가 초반 정장 외에는 의상이 오로지 속옷 하나지 않나. 의상 디자이너 분과 팬티 피팅을 하면서 저는 더 화려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은 검붉은 색이 마음에 든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그 팬티가 선택됐다"고 웃음을 지었다.
사진 = 티빙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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