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긴장감, 메시지, 연기력 삼박자 다 갖춘 수작 [종합]
드라마에 충실하고 담고 있는 메시지도 묵직하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그야말로 폭발한다. 유해진, 류준열 주연의 영화 ‘올빼미’가 잘 짜인 만듦새로 연말 극장가를 강타할 준비를 마쳤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올빼미’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안태진 감독을 비롯해 주연을 맡은 유해진, 류준열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빼미’는 주맹증을 가진 침술사 경수(류준열 분)가 궁에 들어가 소현세자(김성철 분)가 죽는 장면을 목격한 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낮에는 볼 수 없고 잠에만 희미하게 볼 수 있는 ‘주맹증’을 바탕으로 소현세자의 죽음과 관련된 역사적 미스터리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유해진은 이 작품을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왕 역에 도전했다. 유해진은 ‘올빼미’에서 인조 역을 맡아 복잡한 결을 가진 인물의 심리를 실감 나게 표현해낸다. 정신을 괴롭히는 고뇌와 이로 인해 마비된 신체 표현을 보다 보면 괜히 명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은 게 아님을 실감케 된다. 유해진은 “색이 짙은 캐릭터를 하면 연극을 할 때를 떠올린다. 촬영장이 무대라고 생각하고 극장에서 했던 연기를 떠올리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주맹증을 가진 침술사 경수 역의 류준열은 담백하고 진지한 연기로 극을 이끈다. 시종일관 튀지 않으면서도 묵직한 연기 색은 배우 류준열의 진가를 다시금 느끼게 한다.
안태진 감독은 이 작품을 “목격자 스릴러”라 표현했다. 진실을 목격하는 자에 대한 이야기라는 뜻. 궁 안에서 유일하게 모든 진실을 목격한 경수 역의 류준열은 “입이 있지만 말할 수 없고, 봤지만 못 본 척해야 하는 순간은 우리에게 종종 있는 일 아닌가. 그게 우리네 이야기, 인간이 가진 핸디캡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부분에 집중해서 표현했다”고 밝혔다.
유해진은 ‘올빼미’ 속 인조에 대해 “인간의 욕망을 표현하는 캐릭터 아닌가 싶다. 욕망에 눈먼 인간이라고 봤다”고 이야기했다.
유해진은 또 마지막으로 “극장에서 상영되는 걸 목표로 만든 영화니 만큼 극장에 많이 찾아주셨으면 한다. 스릴러는 많은 사람과 모여서 숨죽여 보는 재미가 있지 않나. 극장은 그런 맛을 주는 공간이 아닐까 싶다”고 당부했다.
안태진 감독 역시 “‘올빼미’가 어두운 부분이 많다. 스크린으로 보면 더 실감 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소리를 포함해 오감을 자극하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유해진, 류준열 주연의 영화 ‘올빼미’는 오는 23일 정식으로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118분.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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