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4%, '탈북어민 북송 사건'에 "부적절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탈북어민 북송 사건'에 대해 부적절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북한인권정보센터(NKDB)는 10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 북한 인권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 보고 세미나에서 국민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북한인권정보센터는 북한의 인권실태를 조사해 온 민간단체다.
이번 인식조사는 북한인권정보센터와 엔케이소셜리서치가 지난달 4일부터 나흘간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5%, 北 인권 상황 심각"
[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국민의 절반 이상이 '탈북어민 북송 사건'에 대해 부적절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북한인권정보센터(NKDB)는 10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 북한 인권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 보고 세미나에서 국민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북한인권정보센터는 북한의 인권실태를 조사해 온 민간단체다.
이번 인식조사는 북한인권정보센터와 엔케이소셜리서치가 지난달 4일부터 나흘간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 결과, 탈북어민 북송 결정에 '적절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4.2%(별로 25.5%+전혀 28.7%)로, '적절했다'는 응답 34.2%(매우 14.2% + 대체로 19.9%)보다 많았다.
또 탈북어민 북송 사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7.8%가 '알고 있다'고 답하면서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어민 북송 사건은 지난 2019년 11월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혔으나,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한 사건이다. 현재 검찰이 북송 결정에 관여한 전 정부 인사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5.5%는 북한의 인권 상황이 심각하다는 데 공감했다. 심각하다고 응답한 사람 중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은 55%, '어느 정도 심각하다'는 40.5%로 나타났다.
북한 인권 개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6.4%는 '더 개선될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더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23.6%에 불과했다.
한국 정부가 북한 당국에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할 경우 남북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71.4%로 집계됐다. 다만,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 중 과반수(진보 62.9%, 중도 58.5%, 보수 68.4%)는 이념 성향과 무관하게 정부가 직접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6.5%는 평소 북한 인권에 관심이 있다고 답변했고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33.5%에 불과했다.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국제사회의 공조를 통한 압박'(44.4%), '꾸준한 대화를 통한 개선 촉구 및 지원'(25.7%)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67.7%는 북한 인권 피해조사 기록 활동이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혼해도 물장사할거야?"…카페하는 여친에 비수꽂은 남친 어머니 - 아시아경제
- "37억 신혼집 해줬는데 불륜에 공금 유용"…트리플스타 전 부인 폭로 - 아시아경제
- 방시혁·민희진, 중국 쇼핑몰서 포착…"극적으로 화해한 줄" - 아시아경제
- 연봉 6000만원·주 4일 근무…파격 조건 제시한 '이 회사' - 아시아경제
- "고3 제자와 외도안했다"는 아내…꽁초까지 주워 DNA 검사한 남편 - 아시아경제
- "너희 말대로 왔으니 돈 뽑아줘"…병원침대 누워 은행 간 노인 - 아시아경제
- "빗자루 탄 마녀 정말 하늘 난다"…역대급 핼러윈 분장에 감탄 연발 - 아시아경제
- 이혼 김민재, 재산 분할만 80억?…얼마나 벌었길래 - 아시아경제
- "전 물만 먹어도 돼요"…아픈 엄마에 몰래 급식 가져다 준 12살 아들 - 아시아경제
- 엉덩이 드러낸 채 "뽑아주세요"…이해불가 日 선거문화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