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의 대체거래소 만들자… 준비법인 ‘넥스트레이드’ 창립총회

이해준 2022. 11. 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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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등 출자기관 34곳이 10일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업무를 하기 위한 준비법인으로 넥스트레이드 주식회사를 설립하는 창립총회를 열었다.

현재 국내에서 ATS 업무를 하는 기관은 한국거래소가 유일하다. 한국거래소의 독점을 깨는 ‘대체거래소’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한 것이다.

금융투자협회 등 출자기관 34곳이 10일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업무를 하기 위한 준비법인으로 넥스트레이드 주식회사를 설립하는 창립총회를 열었다. 사진은 스페인 주식시장의 모습. EPA=연합뉴스


넥스트레이드 창립총회에서 발기인(8개사), 증권사(19개사), 증권유관기관(3개사), IT기업(4개사), 출자기관 34개사가 모두 참석했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김학수 전 금융결제원원장을 선임했다.

김 대표는 “넥스트레이드가 ATS로서 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요청하는 다양한 거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높은 안정성을 갖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유관기관, 증권사 등 시장 관계기관과의 원활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인가 후 넥스트레이드가 국내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넥스트레이드는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예비인가 신청을 추진하고, 대체거래시스템을 구축해 본인가를 획득한 후 시장을 열 계획이다.

■넥스트레이드 출자기관 34개사
▶발 기 인 : 금융투자협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8사)
▶증 권 사 : 교보증권, 대신증권, 부국증권, BNK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DB투자증권, 상상인증권, 신영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하나증권, 하이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19사)
▶유관기관 : 코스콤,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3사)
▶IT기업 등 : 네이버파이낸셜, BC카드, 카카오페이, 티맥스소프트 (4사)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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