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분기 ‘깜짝실적’에 목표가도 올랐는데...주가는 약보합
셀트리온이 9일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0.6% 증가한 6456억 원이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8.1% 증가한 2138억 원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호성적을 거두자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셀트리온의 매출 확대에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에서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램시마(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공급 증가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일본의 다케다제약사로부터 자산권을 인수한 제품을 비롯한 케미컬의약품 매출도 증가하면서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 모두 고른 성장을 보였다.
셀트리온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증권사들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목표주가를 각각 22만원과 25만원에서 24만원과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널뛰기를 했던 램시마의 연간 매출이 안정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램시마의 매출에 플러스알파가 될 베그젤마(암 치료제), 유플라이마(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하다”며 “진단키트 대비 수익성이 좋은 바이오시밀러 비중이 확대되는 만큼 영업이익률은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0일 셀트리온 주가는 전일 깜짝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개장초 강세로 출발했고 장중내내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장 마감 매물이 쏟아지며 전일대비 0.27% 하락한 18만7000원에 마무리됐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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