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도 협업’ 레벨4 본격행보 현대차… 강남·판교·여의도 시범운행

이용상 2022. 11. 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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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없이 자동차가 스스로 도로를 달리는 날이 오긴 할까.

현대자동차그룹은 그렇다고 보고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시범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강남 일대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호출 플랫폼 '카카오T'를 활용한 자율주행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5월에는 현대차그룹의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하는 영상 '사람의 마음을 닮은, 새로운 자율주행의 시작'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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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를 이용해 아이오닉5 로보라이드 차량을 호출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운전자 없이 자동차가 스스로 도로를 달리는 날이 오긴 할까. 현대자동차그룹은 그렇다고 보고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시범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언젠가는 도래할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해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강남 일대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호출 플랫폼 ‘카카오T’를 활용한 자율주행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고객이 카카오T에 접속해 아이오닉5 ‘로보라이드’를 호출하면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차량이 스스로 이동해 택시처럼 서비스를 제공한다. 레벨4는 운전자 없이도 차량이 스스로 신호를 감지하고 보행자나 오토바이 등을 인식해 주행할 수 있는 단계다. 시범서비스에서는 안전을 위해 운전석에 현대차 직원이 앉지만, 운전을 하진 않는다. 현대차그룹과 카카오모빌리티의 임직원과 관계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부터 모빌리티 스타트업 ‘진모빌리티’와 손잡고 로보라이드 시범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미 현대차·기아 임직원 1000여명이 차량 스스로 이동하는 택시를 경험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세종시와 남양연구소에서 로보셔틀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로보셔틀은 로봇(Robot)과 버스를 의미하는 셔틀(Shuttle)의 합성어다.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다인승 이동수단을 의미한다. 올해 9월에 경기도 판교에서 로보셔틀 서비스를 선보였다. 대형 승합차 쏠라티를 개조한 자율주행 차량 2대를 투입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셔틀버스로 국회와 방문객 전용 주차장인 둔치주차장을 오가는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향후 자율주행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위한 데이터를 확보한다. 도심에서 시범서비스를 운영하면 완전 자율주행에 대한 시민들의 심리적 거부감을 해소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올해 5월에는 현대차그룹의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하는 영상 ‘사람의 마음을 닮은, 새로운 자율주행의 시작’을 공개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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