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우유 가격 평균 6% 인상…매일·남양·동원F&B도 올려
대표제품인 흰 우유 1ℓ제품 가격은 6.6% 인상되면서 소비자가는 2800원 후반대로 형성될 예정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낙농진흥회 원유 기본가격 인상과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의 비용 증가로 불가피하게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경영 및 생산 효율화를 통해 원가 상승분을 상쇄하고자 노력했으며 어려운 경제여건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월 4일 낙농진흥회는 원유 가격을 ℓ당 947원에서 999원으로 49원 올렸다. 원유 가격 인상이 지연됨에 따라 올해는 리터당 3원씩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해 실제로는 리터당 52원이 올랐다. 이에 기업들의 우유 제품 가격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매일유업은 11월 17일부터 900㎖ 흰 우유 제품 가격을 2610원에서 2860원으로 9.6% 인상한다. 남양유업 역시 가격을 올릴 예정이나 900㎖ 제품 가격을 3000원 이하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F&B 또한 우유 제품을 가격을 인상한다. 흰 우유 900㎖ 가격이 2240원에서 11.16% 인상돼 2490원이 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원유 가격 인상분의 10배가 우유 소비자가격에 적용된다는 점을 고려해, 시장에서는 흰 우유 가격이 3000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예상보다 작은 가격 인상 결정에는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메시지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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