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장기미집행 토지 매입 착착 진행 [서부경남]
향후 2800억원 추가...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
경남 진주시는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진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토지매입 관련 시책설명회'를 통해 지난 4년 간 토지매입 등에 5800억원(민자 330억원 포함)을 투입했고, 향후 2800억원(민자 271억원 포함)을 추가해 총 8600억원을 들여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1999년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사유재산권을 침해한다며 장기미집행 도시 계획시설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고, 이에 따라 시행된 일몰제(2000년 7월 1일부터 20년이 지난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지정 취소)에 진주시는 어느 도시보다 적극 대응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1999년 헌법불합치 결정이 났음에도 2018년이 돼서야 본격 추진에 나선 것은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입장을 밝히고, 대상이 주로 시민생활과 밀접한 공원, 도로 등에 집중돼 있어 투자계획을 수립하는 등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민선 6기에서 이월된 4600억원부터 투입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진주시는 가좌산, 선학산을 비롯한 도심공원의 산책로를 정비하고, 화장실·주차시설 등 편의시설도 보강했다. 또한 금호지 일원에 생태공원과 물놀이공원을 조성해 주말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 탈바꿈시켰다.
무엇보다 10월 축제시즌에 맞춰 개장한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이 진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놀라운 즐거움을 선사했고, 내년에는 무궁화가 만발하는 계절에 맞춰 유등전시관까지 개장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항공우주도시 진주의 상징이 될 '비거'를 테마로 한 레저공원으로 변신할 망경공원과 르네상스 사업이 한창인 진양호로 '관광도시 진주'의 청사진을 보다 뚜렷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옛 진주역 앞 광장은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의 하나인 (구)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1968년 교통광장 결정 이래 54년 만인 올해 3월 준공됐다. 현재는 원도심 활성화의 출발점으로서 낙후된 이미지도 완전히 탈피했다.
말티고개-장재 간, 경상대-내동 간, 초전-대곡 간 도로를 확장했고, 특히 평거10호광장 인근에 도시계획도로 2개소를 개설해 고질적이었던 10호광장 교통정체를 말끔히 해소했다.
진주시는 이미 20년이 도래한 시설 외에도 곧 기한이 도래하는 시설에 대해서도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향후 진주 정촌-사천 축동 간 연결도로와 연계할 신진주역세권-국도 2호선 간 연결도로 개설과 함께 시민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시 전역 곳곳에 걸쳐 도로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정종섭 국장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실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며 "이에 연차별로 투입 예산을 분산하고, 민자를 유치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사천시, 철새도래지 고병원성 AI 차단 총력대응
경남 사천시는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에 걸쳐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철새도래지 출입제한 구역을 설정하는 등 총력대응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야생조류뿐만 아니라 가금농가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방영과 신속한 대처를 위한 재난상황관리반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겨울 철새들이 주로 월동하는 사천읍 용당리-사남면 초전리 일원, 서포면 조도리 일원 등 2곳을 철새도래지 출입제한 구역으로 설정했다.
시는 이 출입제한 구역의 인근 도로 및 농가 진입로 등에 대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는 등 강력하게 방역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천만은 계속해서 AI항원이 검출되는 장소인 만큼 철새로부터 고병원성 AI 전파 차단을 위해 현장에서 축산차량 출입 통제와 낚시 자제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시는 고병원성 AI가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물론 증가추세에 있고, 국내에서도 지난해보다 약 20일 정도 일찍 발생함에 따라 AI 차단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농축산과 송혜경 과장은 "차단방역에 온 힘을 기울여 AI 청정지역 사천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하동군, 도시브랜드 슬로건·BI 공모
경남 하동군은 하동의 정체성을 담아내고 지속가능한 도시브랜드 제작을 위해 슬로건과 BI 분야 공모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7년간 사용한 브랜드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은 관광 분야에 국한한 것으로 하동군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기에 호응도가 떨어져 새 브랜드 슬로건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따른 것이다.
도시브랜드 슬로건 분야는 하동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시간이 지나도 지속적으로 활용 가능한 15자 내외의 문구로 작성하고, BI 분야는 슬로건이 포함된 로고·서체 등 창작물로 디자인하면 된다.
도시브랜드 슬로건 및 BI 공모는 하동군에 관심있는 전 국민이면 누구나 내년 1월 말까지 하동군 홈페이지 열린군수실 '하동군 도시브랜드 슬로건 및 BI 공모' 게시판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시상금은 슬로건 분야 최고 50만원, BI 분야 최고 300만원이다.
군은 이번 공모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모은 후 군민여론을 수렴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도시브랜드를 제작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사용할 예정이며, 공모 후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제작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승철 군수는 "많은 사람들이 하동에 관심을 갖고, 우리 지역의 특성과 이미지를 잘 표현하면서도 하동의 미래 비전을 녹여낸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은 내년에 도시브랜드를 제작한 후 하동군 상징물 관리 조례를 제정해 효율적이고 지속적 관리를 할 예정이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남해군, 몽골 지방정부 2곳과 양해각서 체결
경남 남해군은 10일 서울 용산구 소재 주한 몽골대사관에서 몽골 에르덴 군(郡)·보르노르 군과 상호 공동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충남 남해군수와 아유시 뭉궁바야르(Ayush Mungunbayar) 에르덴 군수, 남바다르치 온다르흐빌렉(Nyambadrach Undrakhbileg) 보르노르 군수, 에르뎬척트 사랑터거스(Erdenetsogt Sarantogos) 주한 몽골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도시는 상호 공동발전을 위해 농업·경제·문화·관광·인적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남해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과 특산물 판매장 설치 등 농어업 분야의 교류 사업들을 추진해, 군내 농(어)가의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증대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장충남 군수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우리군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특산물 판로 개척 등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양한 분야의 교류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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