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내년 채무 1000억 상환, 재무 개선"

박석철 2022. 11. 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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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이 내년도(2023년) 당초예산 편성안 제출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재정건전화 방안으로 채무 1000억 원을 상환해 채무비율을 18.5%대에서 민선 6기 수준인 15%대로 회복하겠다"라고 밝혔다.

울산시 내년 예산 전체 세출 규모는, SOC 기업 지원에 5248억 원, 재난·재해 안전망에 8269억 원, 미래 주도 산업혁신 4020억 원, 문화·관광 생활 인프라 2557억 원, 사회복지 민생 지원 1조 5800억 원, 공공행정에 1조 164억 원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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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당초예산 편성 기자회견 "미래세대 위해 씀씀이 줄여 빚 갚겠다"

[박석철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이 10일 오후 3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3 당초예산안' 제출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박석철
10일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이 내년도(2023년) 당초예산 편성안 제출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재정건전화 방안으로 채무 1000억 원을 상환해 채무비율을 18.5%대에서 민선 6기 수준인 15%대로 회복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또 "경상경비 인상을 억제하고 불필요한 기금은 폐지하겠다"며 "'새정부 지방공공기관 혁신방안'에 맞춰 공공기관의 유사중복 기능을 조정, 재무건전성을 개선할 계획"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통폐합과 출연기관 출연금 동결, 불필요 사업 폐지 등으로 공공기관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우리시는 미래세대를 위해 씀씀이는 줄여 빚은 갚으면서 꼭 필요한 곳에는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3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당초예산안' 기자회견 브리핑에 따르면, 울산시의 2023년 총예산은 2022년 예산액 4조4103억 원보다 1955억 원(4.4%)증가한 4조6058억 원이다.

울산시 내년 예산 전체 세출 규모는, SOC 기업 지원에 5248억 원, 재난·재해 안전망에 8269억 원, 미래 주도 산업혁신 4020억 원, 문화·관광 생활 인프라 2557억 원, 사회복지 민생 지원 1조 5800억 원, 공공행정에 1조 164억 원을 반영했다.

눈에 띄는 점은 내년 예산 중 '울산 행복 사업(4 UP - Ulsan Power)'이다. 이중 영유아와 어린이를 위해 소아응급환자 진료체계 운영 지원 10억 원, 어린이 안전어벤져스 운영 2000만 원을 반영했다. 청년을 위해 대학생 아르바이트 채용 3억 원, 울산지역 우수 학생 육성지원 14억 원, 청년CEO 육성사업 12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부모에게는 산후조리비 지원 24억 원, 부모급여(영아수당) 지원 540억 원,
노인을 위해 시니어초등학교 설치 운영 3억 원, 퇴직경찰관 순찰대 운영 1억 원을
편성했다.

취약계층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예산으로는, 장애인콜택시 운영 100억 원, 저소득 장애인·고령자 주거편의 지원 3억 원이 편성됐다. 농·어민을 위해 농민수당 48억 원을, 어선 유류비 한시 지원 10억 원도 편성했다.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63억 원, 울산의료원 건립 30억 원, 제2 시립 노인복지관 건립 50억 원, 청년희망주택 건립 42억 원도 눈에 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취임 후 4개월 동안의 행보와 관련해 "열심히 발로 뛰어 왔다"며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에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한 데 이어 고려아연이 1조 원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공장을 건립키로 하는 등 3조5400억 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내년도 예산평성 기조에 대해 "2023년은 민선 8기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사실상의 첫 해"라고 전제하고 "현재의 울산은, 주력산업 고도화와 새로운 먹거리 산업의 발굴을 더 이상 미룰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이른바 3고 현상으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 될 것으로 예상되며 예전에는 넘쳐나던 울산시의 곳간도 지금은 비다 못해 빚더미에 올라 있다"며 "내년을 울산의 미래를 바꿀 골든타임으로 삼고 지금의 위기를 헤쳐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두겸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새로운 울산을 위한 진심을 담는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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