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순매도에 가까스로 2400선 수성
美 중간선거 민주당 선전으로 뉴욕 증시 약세 전환 영향
코스닥도 710선 내줘...환율은 다시 1370원대로 올라
코스피지수가 출렁이는 장세 속에서 가까스로 2400선을 수성했다. 장 초반 약세를 출발한 뒤 한때 보합세로 전환됐지만 이후 낙폭을 키우며 1%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선전으로 뉴욕 증시가 약세로 전환된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이에 코스닥도 710선을 내줬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1370원대로 올라섰다.
코스피지수는 10일 전 거래일보다 22.18포인트(0.91%) 하락한 2402.23으로 장을 마쳤다. 앞서 뉴욕 증시의 약세 영향으로 전장보다 18.64포인트(0.77%) 하락한 2405.77로 출발한 뒤 장 초반 한때 2401.99까지 떨어지면서 24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이후 하락분을 일부 만회하면서 2410선과 2420선을 차례로 회복하는 등 뉴욕 증시 영향에서 벗어라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내 다시 우하향으로 방향을 틀었고 오후들어 낙폭이 커지면서 2400선을 지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개인이 2374억원을 사들였지만 장 초반 순매수하던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 1583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도 1164억원 순매도로 가세하면서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오전에 종목별 장세를 보이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LG화학(-2.80%)이 69만5000원으로 마감하며 70만원선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삼성전자(-2.58%)와 네이버(-2.22%)도 2%대의 높은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SDI(-1.76%)와 기아(-1.19%)도 1%대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1.34%)와 LG에너지솔루션(1.00%)은 1%대 오름세를 보였다.
앞서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당초 공화당이 압승을 거둘 것이란 예상과 달리 민주당이 선전하는 중간선거 결과로 증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원 다수당이 유력한 공화당이 상원 과반수 차지가 불투명해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이 당분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646.89포인트(1.95%) 떨어진 3만2513.94에 장을 마감했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9.54포인트(2.08%) 급락한 3748.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3.02포인트(2.48%) 급락한 1만353.1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1% 가까운 하락세로 710선을 내줬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82포인트(0.95%) 하락한 707.78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시 708.49로 출발한 뒤 705.70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하락분 일부를 만회하면서 712.48까지 오르면서 710선을 다시 회복했다. 하지만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이내 우하향으로 방향을 틀면서 결국 710선 밑에서 마감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210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943억원)과 기관(-1104억원)의 동반 매도세에 역부족이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펄어비스(-8.30%)가 신작 출시 지연으로 8%대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HLB(-3.23%)·에코프로(-3.13%)·천보(-2.51%)·에코프로비엠(-2.02%)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환율은 반등하며 1370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4.8원)보다 12.7원 오른 1377.5원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5.7원 오른 1370.5원에 개장한 뒤 오전 한때 1361.5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오후로 갈수록 상승폭을 키워나가며 1370원선을 훌쩍 뛰어 넘었다.
이번주 들어 3거래일 연속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던 환율이 종가 기준 상승한 것은 지난 3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이날 국내 증시가 1%대 가까이 하락 전환했고 환율이 최근 급락해 1360원대로 내리면서 저가 매수 수요도 나타난 것이 상승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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