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한화, 2:1 트레이드 단행... '1차지명 출신' 변우혁 KIA로

유준상 2022. 11. 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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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필요한 부분을 메우고 싶었던 두 팀이 합의를 이뤘다.

두 팀은 10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KIA 투수 한승혁, 장지수와 한화 내야수 변우혁 간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손혁 단장은 "한화가 강팀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선발투수 강화를 위한 뎁스 보충이 필요하다. 구단의 젊은 선발진은 변수가 많다. 안정적으로 선발로테이션에서 역할을 할 수 있고, 불펜까지도 가능한 투수 자원이 필요했다. 두 투수의 가세로 투수진 뎁스가 한층 두터워질 수 있을 것이다"고 이번 트레이드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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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변우혁 내준 한화는 한승혁, 장지수 영입으로 마운드 보강

[유준상 기자]

서로 필요한 부분을 메우고 싶었던 두 팀이 합의를 이뤘다.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가 2: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 팀은 10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KIA 투수 한승혁, 장지수와 한화 내야수 변우혁 간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2022시즌 종료 후 KBO리그서 성사된 첫 번째 트레이드다. KIA는 우타 거포 유망주를 품었고 변우혁을 내준 한화는 투수 2명을 영입해 마운드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유니폼으로 옷을 갈아입게 된 세 명의 선수, (왼쪽부터) 한승혁-장지수-변우혁
ⓒ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KIA가 영입한 '1차지명' 변우혁은 어떤 선수?

2019년 1차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변우혁은 1군 통산 50경기 114타수 28안타 타율 0.246 4홈런 10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군 복무 기간(상무 시절)까지 포함한 퓨처스리그 통산 성적은 189경기 602타수 134안타 타율 0.223 16홈런 103타점이었다.

노시환(2019년 1라운드 전체 3순위)과 입단 동기이기도 한 변우혁은 타선에 힘을 실어주면서 내야진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올해도 6월 13경기, 7월 8경기에 출전해 1군서 기량을 점검했다.

다만 야수 유망주의 포지션이 대체적으로 내야에 몰렸다는 점에서 한화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빠르게 교통정리를 하면서 여러 포지션 가운데서도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마운드를 보강해야겠다고 판단한 한화 손혁 단장의 계획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KIA는 내야진에 아쉬움을 느꼈던 팀이다. 실제로 올해 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 코너 내야에 대한 고민이 여실히 드러났던 KIA다. 류지혁, 황대인 등 수비가 가능한 선수가 없진 않았으나 KIA는 팀의 미래를 고민했을 때 변우혁이 긴 시간 동안 1루 또는 3루 수비를 맡아주길 바라고 있다.

변우혁을 영입한 KIA는 "이번 영입으로 장타력을 갖춘 우타 내야수를 보강하게 됐다. 1루와 3루 모두 가능한 코너 내야수로서, 군 복무까지 마친 선수라 활용폭이 클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운드 보강에 집중한 한화, 한승혁과 장지수 택했다

그렇다면 '1차지명 내야수'를 내준 한화는 왜 마운드를 강조했을까. 손혁 단장은 "한화가 강팀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선발투수 강화를 위한 뎁스 보충이 필요하다. 구단의 젊은 선발진은 변수가 많다. 안정적으로 선발로테이션에서 역할을 할 수 있고, 불펜까지도 가능한 투수 자원이 필요했다. 두 투수의 가세로 투수진 뎁스가 한층 두터워질 수 있을 것이다"고 이번 트레이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트레이드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이 있다면, 역시나 우완투수 한승혁이다. 1993년생으로 덕수고 졸업 후 2011년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로 KIA에 입단한 그는 1군 통산 228경기 411⅓이닝 18승 24패 19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84를 기록했다.

2022시즌 24경기 중에서 16경기를 선발로 등판했지만 때에 따라서 구원 등판도 가능해 팀의 상황에 따라서 적절하게 활용 가능한 투수다. 또한 한화는 한승혁이 올 시즌 선발 등판서 100구 내외의 투구수에도 시속 140km/h 후반대의 패스트볼을 구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던 '스태미나'를 높이 평가했다.

손혁 단장은 "한승혁은 빠른 구속을 가진 불펜 자원으로, 지난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 경험까지 갖춘 선발 가능 자원이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우리 팀 마운드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밝혔다.

2019년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KIA에 지명된 장지수는 2022시즌 1군서 딱 한 경기 나오는 데 그쳤고 1군 통산 성적은 23경기 32⅔이닝 평균자책점 5.23이다. 퓨처스리그에서는 4시즌 동안 통산 104경기 134⅔이닝 2승 4패 1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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