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리츠업계 "배당수익률 8~10%...지나친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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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레고랜드 사태 등 악재 속에 주가가 크게 떨어진 리츠업계가 투자 심리 회복에 나섰다.
10일 한국리츠협회 주관으로 열린 '2022년 하반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 IR'에 참석한 7개 상장리츠사는 하반기 경영 상황과 배당금 지급 계획 등을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은 "요새 리츠 시장이 너무 안 좋아서 얼굴이 밝지 않다"면서 "기준금리가 올랐다는 이유로 상장리츠의 주가 낙폭이 너무도 가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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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연금 상품으로 생각해달라"
두 달새 20% 빠진 KRX 리츠TOP10
[한국경제TV 배성재 기자]
금리 인상, 레고랜드 사태 등 악재 속에 주가가 크게 떨어진 리츠업계가 투자 심리 회복에 나섰다.
10일 한국리츠협회 주관으로 열린 '2022년 하반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 IR'에 참석한 7개 상장리츠사는 하반기 경영 상황과 배당금 지급 계획 등을 밝혔다.
나아가 우량 자산을 매입하거나 공신력 높은 글로벌 지수에 편입을 추진하는 등 상장리츠의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배당수익률 8~10%인데 지나친 저평가"
발표에 나선 김동중 NH농협리츠운용 팀장은 "NH프라임리츠와 NH올원리츠는 추정치로 내년 3월 배당이 올해 9월보다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지금의 주가 수준대로면 배당수익률은 10%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두 리츠 모두 재계약마다 임대차 조건 개선이 있다"며 "임대차 계약 만기가 도래했을 때 기존보다 높은 임대료로 재계약을 실행한다"고 소개했다.
백민주 SK리츠운용 본부장은 지난달 매입한 종로타워에 대한 설명에 주력했다.
그는 "종로타워 인수 자금을 지금 금리보다 훨씬 저렴한 가중평균금리 4.8%로 조달했다"면서 "SK그린캠퍼스를 단일 임차인으로 삼고, 미디어파사드 등 옥외광고판 설치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종로타워 유상증자 시기를 내년 6월 쯤으로 내다보며 "파이낸싱 안정화를 보고 맞춰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리츠, 연금 상품으로 생각해달라"
임현규 KB스타리츠 본부장은 "리츠의 본질에 대해 말하고 싶다"고 입을 열며 "리츠의 신뢰와 우량성, 수익성이 부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리츠를 연금 상품으로 바라보고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리츠는 임대료가 물가 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평가 될 우려도 없고, 원금 손실의 우려도 적다는 점 등의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KB스타리츠의 배당수익률은 연 환산 8% 수준에 이른다.
물류 리츠로 유명한 EST켄달스퀘어리츠도 주가가 다소 저평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동진 EST켄달스퀘어리츠운용 본부장은 "지금의 주가가 단기, 장기 투자자들 모두에게 지나치게 저평가되어있다"면서 "초기 투자자들이 첫 투자 이후로 추가 투자를 늘리지 않아서 주가가 더 떨어졌다"고 밝혔다.
물류센터가 공급 과잉 상태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공사 원가, PF 경색 등으로 인해 올초 내년도 물류센터 예정 공급량에 비해 지금 예정 공급량은 확연히 줄어있다"며 여전히 공급이 부족할 거라고 내다봤다.
간담회에 참석한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은 "요새 리츠 시장이 너무 안 좋아서 얼굴이 밝지 않다"면서 "기준금리가 올랐다는 이유로 상장리츠의 주가 낙폭이 너무도 가혹하다"고 말했다.
이어 "리츠는 안전한 배당 상품이라는 점을 투자자들이 주목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 리츠의 추락…두 달새 20% 빠진 KRX 리츠TOP10
리츠는 연초만 해도 큰 인기를 끌었다. 부동산 상승과 함께 저금리가 맞물리며 큰 인기 속에 줄줄이 상장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며 투자 심리가 얼어붙자 리츠에 빙하기가 찾아왔다.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리츠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기반으로 산출하는 'KRX 리츠 TOP10 지수'는 지난 9월 1일부터 오늘까지 21.7%가 빠졌다.
대표적인 리츠 지수인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의 6개월 수익률도 -32.4%를 기록 중이다.
하반기 증시 입성을 예고했던 인마크글로벌프라임리츠, 대신글로벌리츠 등도 내년으로 상장을 연기했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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