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옥철’ 9호선 증편한다…‘48량 추가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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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대표적인 과밀 노선인 지하철 9호선의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해 2024년까지 전동차를 추가 투입한다.
특히 시는 이태원 참사 이후 지하철 혼잡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을 고려해 가능한 한 빨리 차량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4년 초까지 862억원을 투입해 전동차 48량을 9호선에 추가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최대한 2024년 1~2월 중으로 열차가 추가 도입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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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량 확대엔 “현실적으로 어렵다”
주요 역사에 안전 인력도 배치
서울시가 대표적인 과밀 노선인 지하철 9호선의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해 2024년까지 전동차를 추가 투입한다. 특히 시는 이태원 참사 이후 지하철 혼잡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을 고려해 가능한 한 빨리 차량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4년 초까지 862억원을 투입해 전동차 48량을 9호선에 추가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2분기 기준 출근 시간대 9호선 급행열차의 혼잡도는 평균 155.6%, 일반열차의 혼잡도는 평균 95.1%로 급행열차 혼잡도가 극심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6량 기준 8편성을 늘릴 수 있는 전동차 48량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9호선 혼잡도 완화 사업을 시행해 왔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올해 3월 제작에 들어간 1호차는 내년 3월 출고될 예정이다.
시는 이태원 참사 후 시민들 사이에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해당 전동차 투입 시기를 기존 2024년 내에서 2024년 초순으로 최대한 앞당긴다는 목표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최대한 2024년 1~2월 중으로 열차가 추가 도입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시는 9호선 열차를 현재 6량에서 8량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6량을 기준으로 건설된 기계설비와 신호시스템 개량 등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가 8량 확대를 추진하면, 2032년에서야 준공이 가능하다”며 “해당 시기에는 인구 감소 등으로 8량까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출근시간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김포공항역, 노량진역, 고속터미널역 등 혼잡도가 높은 6개 역사에 안전 인력 39명도 배치한다. 향후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의 출퇴근 이용이 매우 높은 지하철 9호선의 혼잡 완화를 위한 대책 강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질서를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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