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밥상’ ‘딸에게 주는 선물’… 감성 용어 시책 큰 호응

김용권 2022. 11. 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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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밥상' '딸에게 주는 선물' '책 읽는 가족'. 결식아동 돕기, 복지 사각지대 여성청소년 지원, 독서장려 사업의 이름들이다.

전북지역 지자체 등이 추진 중인 각종 복지시책에 감성이 듬뿍 담긴 명칭이 사용되면서 반응이 좋고 성과도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 여성청소년들에게 보건위생용품을 지원해 건강을 지키도록 하는 사업이다.

군산시는 2010년부터 '책 읽는 가족'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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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한우협회 전북도지회가 지난 3일 ‘엄마의 밥상’을 위해 전주시에 한우고기를 기증하고 우범기 시장(가운데)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주시 제공.


‘엄마의 밥상’ ‘딸에게 주는 선물’ ‘책 읽는 가족’…. 결식아동 돕기, 복지 사각지대 여성청소년 지원, 독서장려 사업의 이름들이다.

전북지역 지자체 등이 추진 중인 각종 복지시책에 감성이 듬뿍 담긴 명칭이 사용되면서 반응이 좋고 성과도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주시는 2014년 10월부터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 사업을 펴오고 있다. 이는 18세 이하 결식 우려 아동·청소년 가정에 아침마다 따뜻한 도시락을 전달하는 사업이다.

당시 김승수 시장은 “우리 아이들이 외로울 때 곁을 지켜주는 엄마의 마음으로 따뜻한 아침밥상을 전해주겠다”며 당선 이후 첫 결재를 이 시책으로 했다.

2014년 10월 ‘엄마의 밥상’ 도시락을 먹은 한 아동이 빈 도시락에 남긴 감사의 편지. 전주시 제공.


이후 첫해 120가구, 183명에 매일 밥과 국, 3찬이 포함된 도시락이 각 가정에 전달됐다. 간식과 생일케이크, 명절맞이 선물 등도 지원됐다. 사업이 확장돼 현재 310여 명으로 대상이 늘었다.

기업과 단체, 개인 등의 후원도 이어졌다. 10억여원의 현금 뿐 아니라 식자재와 간식, 의류, 학용품까지 다양한 기부가 이뤄졌다. ‘시민이 함께 차린 밥상’이란 별칭을 얻으며 지방자치단체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더불어 전주시는 ‘지혜의 반찬’ 사업도 폈다. 2016년부터 저소득 아동 등 1000여명에게 여름과 겨울방학마다 읽고 싶은 책 2권씩을 사서 연간 4000여권을 선물했다.

전북은행이 지난달 26일 가진 ‘2022 딸에게 보내는 선물’ 전달식. 전북은행 제공.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2020년부터 ‘딸에게 주는 선물’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 여성청소년들에게 보건위생용품을 지원해 건강을 지키도록 하는 사업이다.

전북은행은 최근 3500만원 상당의 보건위생용품 등을 담은 1400상자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 선물은 각 시‧군을 통해 통해 청소년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군산시는 2010년부터 ‘책 읽는 가족’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역사회에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가족 독서운동이다. 지금까지 42가족이 뽑혀 한국도서관협회장과 시립도서관장 명의의 인증서와 기념패를 받았다.

올해 선정된 세 가족의 전체 대출 책 수는 모두 2705권(1인 평균 300.5권)에 달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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