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KIA, 1대2 트레이드...한승혁-장지수는 한화로, 변우혁은 KIA로

한승혁.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10일 내야수 변우혁과 KIA 타이거즈 투수 한승혁, 장지수를 맞바꾸는 1대2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한승혁은 1993년생으로 덕수고를 졸업한 뒤 2011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을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성적은 228경기 18승 24패 19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84다.

지난 시즌에는 24경기 중 16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는 등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자원이다. 특히 올 시즌 선발 경기에서 100구 내외의 투구수에도 시속 140㎞ 후반대의 직구를 구사하는 등 선발투수로서 활용 가능한 스태미너를 보유하고 있다.

장지수는 2000년생의 군필 투수로, 성남고를 졸업한 뒤 2019년 입단했다. 지난 시즌에는 1군에서 1경기 2이닝만 던졌고, 대부분을 퓨처스리그에서 보냈다. 1군 통산 기록은 23경기 32.2이닝, 평균자책점 5.23이다.

한화는 유망주 중복 포지션 문제를 해결하면서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투수 자원과 젊은 군필 상위 라운더 투수를 확보하며 투수진 뎁스를 보강했다.

손혁 단장은 “한화가 강팀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선발투수 강화를 위한 뎁스 보충이 필요하다. 현재 구단의 젊은 선발진들은 변수가 많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자기 몫을 할 수 있고, 불펜까지도 가능한 투수 자원이 필요했다”고 이번 트레이드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한승혁은 빠른 구속을 가진 불펜 자원으로, 지난 시즌 16경기의 선발 출장 경험까지 갖춘 선발 가능 자원으로 어린 선수들이 많은 한화 마운드에서 다양한 임무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두 투수의 가세로 구단의 투수진 뎁스가 한층 두터워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