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사망했다" 서울 시민들이 뛰쳐나온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일 서울시청 앞에서 약칭 '오23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이 열렸다.
오23운동본부는 오세훈 서울시의 반노동 반인권 반시민 정책을 규탄하고 노동권 사각지대를 해소를 촉구했다.
이 밖에도 오23운동본부와 함께 하고 있는 서울시 유관사업장은 "독선과 불통에 빠진 오세훈 서울시정은 약자와의 거짓 동행"을 정책과 예산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막무가내식 공공기관 통폐합 등의 독선적 행보가 우려된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미애 기자]
▲ 오23운동본부 출범식 10일 오23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에서 서울시민의 안전이 사망했다는 영정사진을 들고 있다. |
ⓒ 여미애 |
지난 10월 13일 서울시청 광장 동편에 '#오세훈 때문에'라는 문구가 적힌 천막이 세워지면서 서울시 유관사업장들이 오23운동본부로 결합했다. 10일 오전 300여 개의 서울시 단체 대표가 모여 출범회의를 하고 민선 8기 서울시정의 정책 행보를 비판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정은 공공기관 통폐합과 서울교통공사 인력감축, 민간위탁기관 축소 마을공동체 예산삭감 등 반시민 정책을 대대적으로 단행해왔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한 시민 안전 문제에 있어 안전인력 충원보다 시설과 토건에 예산을 편중하는 등 안전인력 확충 없는 안전대책으로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기로 내몰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이번 이태원 참사에서 서울시 안전 관련 사전 사후책 모두 부실했다는 점이 드러났으며 사전에 이태원 거리의 병목현상을 예측하고 관리 감독을 했어야할 서울시가 제 역할을 다하지 않았다는 점이 드러났다.
오23운동본부 출범식에 참가한 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은 "10.29 이태원 참사 대책이라는 이유로 정부와 서울시는 보여주기식 탁상행정으로 혼잡률이 높은 역에 안전요원을 투입하라했지만 본사 직원들이 급조되어 한시적으로 하는 이벤트"라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신당역 살인사건 이후에도 서울시 교통공사 안전인력을 감축하는 행보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마을 활동가 상현은 "오세훈 시장이 ATM에 빗대 모욕했던 시민사회 단체 활동가이자 비정규직 노동자 논바이너리 퀴어이자 페미니스트"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마을 공동체를 통해 여성, 퀴어가 지역에 자리를 잡고 코로나 시기 돌봄이 필요한 이들을 마을공동체 살피며 마을 공동체를 이어왔는데 오세훈 시장이 마을공동체 지원조례를 일방적으로 폐지하고 시민사회를 탄압하고 있다"고 했다.
진보넷서울지부 최휘주 청년은 "10.29 참사뿐만 아니라 수많은 참사와 죽음이 반복되고 있다. 비정규직 청년노동자였던 구의역 김군의 죽음 앞에 오세훈 시장은 재해 없는 안전도시 서울을 만들겠다 약속해놓고 정작 시민의 안전을 지킬 정책과 예산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밖에도 오23운동본부와 함께 하고 있는 서울시 유관사업장은 "독선과 불통에 빠진 오세훈 서울시정은 약자와의 거짓 동행"을 정책과 예산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막무가내식 공공기관 통폐합 등의 독선적 행보가 우려된다"고 했다.
오23운동본부는 출범식에서 지금까지 비용 때문에 배제된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노동 복지 주민자치 시민이 중심이 되는 서울을 되찾을 것이며,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해 노동권 사각지대에 내몰린 이들의 권리를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추후 서울시 예산안 관련한 투쟁과 노조법 2, 3조 개정운동까지 지역별 거점별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선포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이 글을 쓴 여미애씨는 여미애 오23 운동본부 언론팀장, 시민단체 ‘너머서울’ 집행위원입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