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벤투 감독 “손흥민 선발할 것, 플랜B는 준비하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선발 계획을 밝혔다. 명단에는 포함되지만, 출전은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한국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격돌한다. 지난 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아이슬란드와 맞붙은 벤투호는 5-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아이슬란드전은 2022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 겸 출정식이다.
경기 전날인 10일 온라인 기자회견에 나선 벤투 감독은 “팀적으로 준비했다. 월드컵 전 마지막 경기이기에 중요한 경기다. 소집 중에 훈련한 것을 토대로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경기만 생각하며 준비한 것은 아니다. 그 이상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9일 손흥민이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월드컵 출전 의지를 밝혔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대표팀 출전에 대한 의지를 항상 보여줬다. 이전에도 부상당했는데 출전하려고 했다. 놀랍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선수가 최대한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두에게 있어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게 중요하다. 명단을 말하는 게 아니다. 손흥민은 선발되겠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 다음은 벤투 감독 일문일답.
-아이슬란드전 준비를 어떻게 했는가. 팀적으로 준비했다. 월드컵 전 마지막 경기이기에 중요한 경기다. 소집 중에 훈련한 것을 토대로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경기만 생각하며 준비한 것은 아니다. 그 이상을 생각했다. 내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국내 선수들에게 던지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지. 메시지는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몇몇 선수들은 최종 명단에 선발될 것이고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있을 것이다. 이번 소집이 이런 결정을 하기 위해 했다. 부임 이후 4년간 대표팀에서 긴 시간을 함께한 선수도 많다. 최종 결정은 내일 경기 후에 내릴 것이다. 선수들에게는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환상적인 기회이지만, 모두가 갈 수 있는 무대가 아니라 이미 솔직하게 대할 것이라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몇몇은 매우 기분이 좋겠지만, 아닌 선수도 있을 것이다.
-손흥민이 월드컵 출전 의사를 내비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표팀에 대한 열망은 좋다. 항상 보여줬다. 손흥민은 대표팀 출전에 대한 의지를 항상 보여줬다. 이전에도 부상당했는데 출전하려고 했다. 놀랍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선수가 최대한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두에게 있어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게 중요하다. 명단을 말하는 게 아니다. 손흥민은 선발되겠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른 요소를 매일 체크하면서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을 내려야 한다.
-손흥민이 월드컵 1차전에 뛰지 못할 시, 플랜B는? 현재 상황에서 준비한 것은 없다. 먼 미래의 이야기다.
-경기 시간이 아닌 오전 10시에 팀 훈련이 예정된 이유는? 훈련을 비슷한 시간에 진행하는 건 습관을 들이기 위함이다. 경기 시간에 훈련해야 한다는 것은 믿지 않는다. 각 팀을 확인하면 경기 시간에 훈련하는 팀이 많지 않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3시, 5시, 야간 경기도 있다. 이것에 맞춰 훈련 주기를 맞추는 팀은 없다. 항상 같은 시간에 하는 팀이 많다.
-날씨에 대한 영향이 있어서 오전 훈련을 진행하는 건지. 날씨라기보다 하나의 훈련 프로그램이다. 한 경기가 밤 10시 경기라고 해서 훈련을 그때 한다고 하면 이유가 있어야 한다. 나는 이런 걸 믿지 않는다. 루틴을 갖고 선수들이 항상 해오듯 좋은 훈련을 하는 게 중요하다. 훈련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대표팀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가 있는가. 김진수의 상태는? 김진수는 좋지 않은 상태다. FA컵 2차전 30분경에 부상을 당하고 끝까지 경기했다. 큰 리스크를 갖고 경기했다.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소집하고부터 팀 훈련을 못 했고, 내일 경기도 출전을 못 한다. 언제부터 팀 훈련에 참여할지 미정이다. 부상은 놀랍지 않다. K리그 막판에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마지막 경기는 우승할 기회가 없었음에도 60분, 90분 출전했다. 플레이오프와 컵 경기를 치렀는데, 경기 텀이 72시간 이하였다. 휴식보다 돈과 스폰서가 중요한 것 같다. 대표팀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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