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벤투호 주전 미드필더' 정우영 "마지막 월드컵이라 더 간절히 준비했다"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팀 벤투의 미드필더 정우영이 "쉬는 날도 허투루 보내지지 않았다"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경기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오후 2시 30분 화상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벤투 감독과 함께 참석한 정우영은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이날 "개인적으로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무대가 간절하다.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쉬는 날도 컨디션을 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지금도 그러고 있다. 내가 가장 좋았을 때의 컨디션, 그 이상으로 만들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분위기도 4년 전 월드컵보다 더 좋다고 강조했다. 정우영은 "그땐 감독님도 바뀌면서 어수선했고 쫓기 듯 월드컵을 준비했다. 지금은 4년 동안 준비를 했고 최종예선을 거쳤다.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다 함께 거쳐왔다. 그래서 기대가 된다.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기대만 가질 수는 없지만 지난 월드컵보다는 우려보다 기대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정우영 인터뷰 전문
카타르 리그에서 활약 중인데 11~12월 날씨나 경기장 쿨링시스템 등 현지에서 뛴 경험이 궁금하다. 최종명단에 들게 되면 동료들에게 할 수 있는 조언은?
9월에 리그를 뛰고 왔다. 에듀케이션시티에서 뛰었다. 쿨링시스템도 잘 작동했다. 잔디에 대한 특별히 조언할 것은 없다. 상태가 좋다. 날씨도 경기하기에 좋을 것이다.
주장 손흥민이 부상 이후 SNS를 통해 월드컵 출전 의지를 보였다.
수술 전에 연락을 했다. 그때도 의지를 드러냈다. 월드컵 무대는 모든 선수가 당연히 꿈꾸는 곳이다. 손흥민은 주장으로 최종예선을 거쳐왔기 때문에 의지가 더 강할 것이다. 충분히 공감이 간다. 빠르게 돌아왔으면 한다.
부동의 주전으로 뛰었는데 선호하는 전술이 있다면?
선호하는 것이라기보다 투볼란치나, 원볼란치나 소속팀에서 뛰어온 포지션이다. 대표팀에서도 모두 뛰어봤다. 선호하는 전술은 딱히 없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감독님의 선택이다. 상대에 맞춘 전술을 들고올 것이기 때문에 상황에 대응하는 것이 첫 번째다. 장단점이 모두 있다. 어떤 전술이든 상관없다.
중원 파트너 중 호흡이 잘 맞는 선수는?
대표팀에 오는 선수들은 우리나라 최고들이다.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장점이 있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 상대를 분석해서 나가야 한다. 누구와 뛰고 싶다는 것은 없다.
본선에서도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은데 컨디션과 각오가 궁금하다.
부상 이후 내가 느끼기에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어려웠다. 내 생각에 10월부터 최상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한다. 이 무대가 간절하다.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쉬는 날도 컨디션을 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지금도 그러고 있다. 내가 가장 좋았을 때의 컨디션, 그 이상으로 만들고 싶다.
발베르데, 파티 등 상대 미드필더의 활약이 뛰어나다.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잘 보고 있다. 개인적으로 싸우기보다 팀으로 수비를 해야 하고, 팀으로 싸워야 한다. 상대 선수보다 우리의 플레이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90분간 지치지 않고 뛸 수 있다면, 조직적으로 준비가 돼있다면 어떤 선수와 부딪혀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상대보다 우리가 더 중요하다.
4년 전과 지금 달라진 점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그땐 감독님도 바뀌면서 어수선했고 쫓기 듯 월드컵을 준비했다. 지금은 4년 동안 준비를 했고 최종예선을 거쳤다.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다 함께 거쳐왔다. 그래서 기대가 된다.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기대만 가질 수는 없지만 지난 월드컵보다는 우려보다 기대가 더 크다.
마지막 평가전을 앞둔 각오는?
매경기 우리에게 중요하다. (아이슬란드가) 월드컵에 나오는 팀은 아니지만 월드컵 직전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2주간 훈련한 것을 토대로 전술적인 부분을 최대한 보여줘야 한다. 결과와 내용까지 다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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