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탈선 4일 만에 또 멈춘 KTX…승객 환승 불편

천금주 2022. 11. 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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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역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 4일 만에 서울을 향하던 코레일 열차가 또 고장으로 멈췄다.

코레일은 장애 차량을 시속 40㎞의 저속으로 20㎞가량 떨어진 천안아산역으로 이동시키고, 승객들은 다른 열차로 환승하도록 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6일 영등포역 부근에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지 4일 만에 또다시 발생한 사고라는 점에서 코레일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비난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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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전 무궁화호 제1567열차가 영등포역 진입중 궤도를 이탈하자 코레일 직원들이 사고 수습에 나선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시스.

서울 영등포역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 4일 만에 서울을 향하던 코레일 열차가 또 고장으로 멈췄다. 다른 열차의 지연도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경부고속철도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최장 40분가량 지연됐다.

10일 오후 1시2분 서울역으로 향하던 제240 KTX-산천열차가 경부고속선 천안아산~광명역 구간 운행 중 차량 이상으로 멈춰섰다. 이날 차량은 오전 11시4분 404명의 승객을 태우고 포항역을 출발해 서울역에 오후 1시34분에 도착 예정이었다.

코레일은 장애 차량을 시속 40㎞의 저속으로 20㎞가량 떨어진 천안아산역으로 이동시키고, 승객들은 다른 열차로 환승하도록 했다. 이 여파로 뒤따르던 경부고속철도 상·하행 열차 7대의 운행이 22분에서 최장 40분까지 지연됐다. 다행히 부상자 등 별다른 사고는 없었지만 승객들이 환승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순천역에서 오전 10시58분에 출발해 용산역 도착 예정이었던 KTX 산천 508편도 도착 20여분을 앞두고 천안역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비상대기 열차를 이용해 고객 환승조치를 마무리 했다”며 “하행선이 주간점검기간이라 다행히 하선으로 열차를 운행시켰고 상행선도 곧바로 재가동 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6일 영등포역 부근에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지 4일 만에 또다시 발생한 사고라는 점에서 코레일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비난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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