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또 분기 최대매출…'캐리백 사태' 탓에 영업이익은 줄어
이마트가 올해 세 분기 연속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스타벅스와 지마켓 지분 인수, 발암 물질 논란이 일었던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사태로 인한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10일 이마트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7조7074억원)은 22.1% 증가하며 올해 들어 세 분기 연속으로 7조원을 넘겼다. 순이익(1243억원)으로 86.7% 줄었다.
사업부별로 보면 할인점 매출(3조3106억원)은 6.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755억원)은 4.9% 감소했다.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의 매출은 5.2% 늘고 노브랜드 등 전문점 사업 매출은 12.9% 줄었다.
연결 자회사 중에서는 스타벅스의 이익감소가 눈에 띄었다. 스타벅스의 매출은 6581억원으로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594억원 감소한 2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감소는 서머 캐리백 리콜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앞으로 스타벅스의 품질 관련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엄격한 자체 안전기준 정립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회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프라인 자회사인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해외 입국객이 증가하면서 투숙률이 개선돼 매출은 57.7% 늘었고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편의점 이마트24도 매출이 8.8% 늘고 5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마트24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첫 연간 흑자 달성 전망을 밝혔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적자를 개선했다. SSG닷컴은 매출이 14% 늘었고 할인·프로모션 비용 절감과 PP센터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적자 폭을 줄였다.
SSG닷컴의 3분기 총 거래액은 1조4105억원, 영업적자는 231억원이었다.
지마켓 총 거래액은 전년과 비슷한 3조9234억원이었고 영업손실은 149억원이었다. 지마켓도 MD 개편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2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사업은 견고한 경쟁력을 입증했고 온라인은 균형성장 전략에 힘입어 적자를 큰 폭으로 개선했다"고 말했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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