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자 실종"…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역대 최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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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을 비롯 전국 아파트들이 매매·전세 할 것 없이 모두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38% 하락했다.
이번주 서울(-0.48%), 경기(-0.61%), 인천(-0.62%) 아파트 전셋값 모두 부동산원 시세 조사 이래 역대 최대 하락폭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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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 전국 아파트들이 매매·전세 할 것 없이 모두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값은 이번주 역대 최대폭으로 떨어져 주택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38% 하락했다.
24주 연속 하락이면서 2012년 5월 부동산원이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후 주간 기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전국, 수도권 아파트값도 각각 0.39%, 0.47% 하락해 지난주 역대 최대 하락폭을 경신했다.
서울 구별로는 노원(-0.55%)·도봉구(-0.56%) 아파트값의 하락폭이 0.5%대로 커지며 약세가 지속됐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가 지난주 -0.28%에서 금주 -0.34%로 낙폭이 커졌으나 송파구는 -0.60%에서 -0.58%로, 서초구는 -0.16%에서 -0.13%로 하락폭이 각각 줄었다.
경기(-0.49%)와 인천(-0.60%)도 지난주(-0.41%, -0.51%)보다 낙폭이 커졌다.
정부가 10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규제지역을 대폭 해제했지만 당분간 약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서울 인접지역으로 개발재료가 많아 이번에 규제지역 해제에서 제외된 곳들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과천 아파트값은 지난주 -0.48%에서 이번주 -0.67%로 하락폭이 커졌고, 광명시는 지난주 -0.56%에서 이번주 -0.61%로 낙폭이 확대됐다.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도 0.28% 떨어져 지난주(-0.23%)보다 하락폭이 커졌고, 성남 수정구는 지난주 -0.50%에서 금주 -0.84%로, 하남시는 지난주 -0.43%에서 이번주 0.47%로 떨어져 낙폭을 키웠다.
전세 시장도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서울(-0.48%), 경기(-0.61%), 인천(-0.62%) 아파트 전셋값 모두 부동산원 시세 조사 이래 역대 최대 하락폭을 이어갔다.
서울 마포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신규 전세 물건은 늘고 있는데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증가하면서 새로 대부분 전세보증금을 낮추거나 소폭 올려주는 선에서 재계약을 선호하고 신규 이사수요가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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