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硏, 내년 세계 성장률 전망 3.6→2.4%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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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2.4%에 그치며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0일 '2023년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6%에서 2.4%로 1.2%포인트 하향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3.5%에서 3.1%로 0.4%포인트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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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권해영 기자]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2.4%에 그치며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0일 '2023년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6%에서 2.4%로 1.2%포인트 하향했다.
나라별로는 미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0.6%로 크게 낮춰잡았다. 유럽의 성장률은 0.0%, 영국은 -0.2%로 제시했다. 우리 경제의 의존도가 큰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부동산 경기 둔화를 비롯한 리스크 요인으로 이전 5.3%에서 4.8%로 내렸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3.5%에서 3.1%로 0.4%포인트 하향조정했다.
KIEP는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민간 부채 부담과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경기 하강 요인으로 꼽았다. KIEP는 "코로나19 이후 완화적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속도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해 너무 빠르고 강도 높다"며 "기준금리 인상은 특히 민간 부채가 급격하게 확대된 신흥국과 저개발국에 큰 부담이 되면서 추가적인 글로벌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가와 국가부채로 재정을 풀어 경기 침체를 막는 것도 어렵다고 봤다.
아울러 KIEP는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이 이어지며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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