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행 명단 발표 D-2…'눈도장' 필요한 이강인 72분 소화, 1-0 승리 견인

이형석 2022. 11. 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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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출전한 이강인. 게티이미지

이강인(21·마요르카)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12일)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선발 출전했다. 후반 27분 아마스 은디아예와 교체될 때까지 72분을 뛴 그는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이강인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15분에는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로 나우엘 몰리나의 반칙을 유도했다. 후반에도 전방에서 여러 차례 상대를 압박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1개의 슈팅과 패스성공률 82.4%, 볼 터치 32회를 기록했다. 빠른 스피드와 전방 패스 능력을 선보였다.

이강인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는 오는 12일 최종 명단 26명을 발표한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2골·3도움을 기록한 이강인도 월드컵 26인 후보 중 한 명이다.

지난 9월 국내에서 열린 A매치 2연전 때 대표팀에 소집됐지만, 정작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때문에 월드컵 명단 발표 직전 마지막 경기에서 확실한 눈도장이 필요했다.

마요르카는 전반 16분 터진 베다트 무리키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 리그 10위(승점 19·5승 4무 5패)로 올라섰다. 리그 2연승을 포함해 최근 4경기 무패(3승 1무) 행진이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무 2패로 주춤하며 6위(승점 24·7승 3무 4패)에 처져 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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