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2023년은 음악감독 없는 과도기로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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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이 10일 '거장들의 만남'과 '새 시작을 위한 숨 고르기'를 주제로 2023년 시즌 프로그램과 출연진을 공개했다.
2024년 임기가 시작하는 차기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61)은 내년 하반기 4차례 지휘봉을 잡으며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춰볼 예정이다.
올해로 음악감독 임기가 끝나는 오스모 벤스케는 내년 3월까지 시벨리우스의 작품을 지휘하며 임기 중 시작했던 '시벨리우스 사이클'을 이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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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이 10일 ‘거장들의 만남’과 ‘새 시작을 위한 숨 고르기’를 주제로 2023년 시즌 프로그램과 출연진을 공개했다.
2024년 임기가 시작하는 차기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61)은 내년 하반기 4차례 지휘봉을 잡으며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춰볼 예정이다. 판 츠베덴은 내년 7월과 11월, 12월 네 차례 방한해 베토벤 교향곡 7·9번, 차이콥스키 교향곡 4·5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등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곡들을 들고 한국 무대에 선다.
올해로 음악감독 임기가 끝나는 오스모 벤스케는 내년 3월까지 시벨리우스의 작품을 지휘하며 임기 중 시작했던 ‘시벨리우스 사이클’을 이어 나간다. 벤스케는 1월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포욜라의 딸’과 ‘가을 저녁’, ‘망누스 남작’, ‘봄은 서둘러 지나가고’와 교향곡 7번으로 한 해를 시작한다. 이어 3월 2주간 바이올리니스트 리사 바티아슈빌리와 엘리나 베헬레와 함께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각각 다른 버전으로 선보이는 데 이어 교향곡 6번과 2번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세계적 지휘 거장과 국내외 스타 협연자들도 만날 수 있다. 러시아 출신의 거장 미하일 플레트뇨프가 지휘자로서 서울시향과 첫 호흡을 맞춘다. 만프레트 호네크도 2019년에 이어 다시 서울시향과 함께한다. 바이올리니스트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 조슈아 벨, 첼리스트 지안 왕, 피아니스트 피에르 로랑 에마르 등 유명 연주자들 협연도 줄줄이 잡혔다. 국제 콩쿠르 수상과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한국인 아티스트들도 서울시향을 찾는다. 김봄소리(바이올린), 선우예권(피아노), 최하영(첼로), 박재홍(피아노)이 주인공이다.
서울시향은 “대중적이고 친숙한 레퍼토리와 함께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시간을 뒤로하고 희망과 감동이 담긴 클래식 음악의 힘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2023 시즌 프로그램과 출연진, 연주 일정 등은 서울시향 누리집(www.seoulphi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달부터 내년 공연의 관현악 전체 패키지 및 개별 패키지 티켓 판매를 진행한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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