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붐벼도 택시 잡기 쉬울까 … 오늘부터 서울 개인택시 3부제 한시적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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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두고 서울 개인택시의 강제 휴무제인 부제가 오늘부터 해제된다.
부제가 전면 해제되는 것은 시행된 지 45년 만으로, 이번 조치로 심야 택시난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부터 연말까지 개인택시 가·나·다 3부제와 9·라 특별부제 등 부제를 한시적으로 해제한다.
이렇게 되면 연말까지 주중 이틀은 야간 운행에 투입돼 심야 운행되는 개인택시의 공급이 약 5000대 늘어날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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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개인택시 공급 약 5000대 증가 기대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연말을 앞두고 서울 개인택시의 강제 휴무제인 부제가 오늘부터 해제된다. 부제가 전면 해제되는 것은 시행된 지 45년 만으로, 이번 조치로 심야 택시난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부터 연말까지 개인택시 가·나·다 3부제와 9·라 특별부제 등 부제를 한시적으로 해제한다. 개인택시 부제는 안전수송, 차량 정비, 운전자 과로 방지 등을 위해 3부제로 도입됐다. 그동안 유지됐던 부제가 사라지고 대신 순번에 따라 0~9조로 나누어 월~금 야간 조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연말까지 주중 이틀은 야간 운행에 투입돼 심야 운행되는 개인택시의 공급이 약 5000대 늘어날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다. 서인석 택시정책과장은 "월요일에는 0~2번, 화요일에는 3~6번, 수요일에는 7~9번이 운행하고 사람이 많은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홀짝으로 야간 운행을 하면 5000대 정도 추가 공급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인 택시도 현행 2교대를 야간 조 중심으로 편성해 '승차난' 해소에 적극 참여한다. 이달 중 취업박람회를 통한 신규 채용 등에도 적극 나선다. 또 근속기간을 늘리기 위한 자구 노력까지 병행해 2000대의 심야 택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는 택시 심야 할증도 확대된다. 12월 1일부터 심야할증 시간은 기존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앞당기고, 할증률도 기존 20%에서 오후 11시~오전 2시 사이 최대 40%까지 조정된다. 내년 2월 1일부터는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한다. 기본거리는 1.6㎞로 400m 축소하는 등 요금이 조정될 전망이다. 심야할증과 기본요금 조정이 모두 시행되면 심야시간대 운행하는 기사의 월 평균 소득(세전)은 당초 264만원에서 344만원으로 80만원(30%) 증가할 전망이다.
12월 1일부터는 심야 시민 이동 지원을 위해 '올빼미 버스' 운행도 늘린다. N32, N34, N72 등 3개 노선을 포함해 총 37대를 증차한다. 강남·홍대·종로권 등은 차량을 집중 배차해 혼잡시간대 배차간격으로 기존 25~30분에서 10~15분으로 단축해 차내 혼잡을 개선한다.
연말인 다음 달 15일부터 31일까지 한시적으로 강남·홍대·영등포 등 11곳의 서울 시내 주요 밀집 지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88개 노선, 2364대에 대해서는 막차 시간을 주요 정류소 출발기준 익일 오전 1시로 연장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도 정부, 택시 업계, 플랫폼 업체와 긴밀하게 협업해 운수 종사자 처우, 서비스 개선, 택시 공급 확대의 선순환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올빼미 버스 등 대중교통 수송력도 확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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