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고당협 추가공모 착수…이준석 등 일부 지역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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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10일부터 공석·사고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추가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조강특위는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사고당협 69곳 가운데 66곳의 당협위원장 추가공모를 위한 공고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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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김철근·김성원 지역구는 제외
'이준석계 솎아내기' 프레임 고려한 듯
허은아 등 내정자 반발 살얼음 판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10일부터 공석·사고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추가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전당대회와 차기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당협 정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선출된 정식 지도부가 아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협 정비를 한다는 점에서 반론도 나온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조강특위는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사고당협 69곳 가운데 66곳의 당협위원장 추가공모를 위한 공고를 시작했다. 17~18일 이틀간 지원자 서류를 접수하며, 이후 서류심사와 면접을 진행한다.
조강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석기 당 사무총장은 전날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5~6개월 전 서류접수를 받았기 때문에 그동안 사정변경이 있을 수 있다"며 "추가로 더 훌륭한 분이 없나 받아보는 게 합리적이지 않느냐"고 했다.
추가공모 대상에서 빠진 3곳은 이준석 전 대표의 서울 노원병,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의 서울 강서병, 김성원 의원의 경기 동두천·연천 지역이다. 이준석 솎아내기라는 당 안팎의 논란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정무적인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석기 사무총장은 '솎아내기' 질문에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조강특위는 이 전 대표의 최초 징계 사유가 됐던 성접대 의혹 폭로자 무고 혐의 기소 여부 등을 지켜본 뒤 재공모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실장의 경우 지난 2일 당원권 정지 2년 재심을 신청한 상태로, 윤리위의 재심 결과에 따라 재공모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이준석계 솎아내기가 아니냐'는 의심은 계속되고 있다. 이 전 대표 시절 당협위원장으로 내정됐던 14개 당협이 이번 추가공모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조강특위는 '재공모'가 아닌 '추가공모'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내정자들 입장에서는 다시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에 내정됐던 허은아 의원은 "정상적인 당의 조강특위가 결정한 것을 비대위의 조강특위가 추가공모 대상에 포함시킨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당의 공식적 절차를 거쳐서 결정된 일에 대해 공당으로서 신뢰를 스스로 뒤집는 일은 없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강특위 출범 기사를 게시한 뒤 "웃기고 있네"라고 적기도 했다.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 감사에서 '웃기고 있네'라는 내용의 필담을 나눠 논란이 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비꼰 셈이다.
지난 5월 수도권 지역 당협위원장에 내정된 한 인사는 "이미 상당수는 내정자 신분으로 자신의 시간과 비용을 들여 지역구를 관리하고 있었는데 억울한 심정"이라며 "이 전 대표 체제에서 내정됐다고 다 이준석계도 아니고, 추가공모라는 명목으로 줄 세우기가 된다면 지역조직에 분란만 더 쌓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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