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효과 2조7000억원...2027하계유니버시아드 충청권 유치 성공하나
신진호, 최종권 2022. 11. 10. 11:45
충청권 4대 시·도가 공동으로 유치를 신청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지가 12일 결정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한 충청권 대표단은 10일 인천공항에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다짐 출국 행사’를 갖고 결전의 장인 벨기에로 출국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현지 시각 12일 오전 9시(한국시각 12일 오후 5시) 2027년 대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집행위원회 총회를 개최한다. 후보지 시·도지사는 반드시 총회에 참석해야 한다는 FISU 규정에 따라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영환 충북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이 현지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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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대회 개최 후보지는 충청권 4개 시·도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2곳이다. 두 곳은 11일 오후 리허설과 홍보활동에 이어 12일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권이 있는 22명의 FISU 집행위원은 발표가 끝나면 심의를 가진 뒤 다수결로 개최장소를 결정한다.
충청권 vs 美 노스캐롤라이나 2곳 경쟁
2027 대회 개최 후보지는 충청권 4개 시·도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2곳이다. 두 곳은 11일 오후 리허설과 홍보활동에 이어 12일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권이 있는 22명의 FISU 집행위원은 발표가 끝나면 심의를 가진 뒤 다수결로 개최장소를 결정한다.
현재 28명의 FISU 집행위원 중 회장은 공석이고 대륙별 대표자 5명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 22표 가운데 과반이 넘는 12표 이상을 얻으면 개최지로 확정된다. 득표수는 관례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충청권 4개 시·도는 공동 유치를 위해 지난해 9월 FISU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
충청권 공동대표단은 현지에서 막바지 점검과 집행위원을 상대로 홍보와 표심 공략에 나섰다. 지난 6일부터 벨기에 브뤼셀 슈타이겐베르거 호텔에 홍보부스를 차린 공동대표단은 충청권의 강점과 대회 운영 계획 등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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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U 평가단은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방한, 세종 충남대병원과 아산 이순신체육관, 대전 월드컵경기장,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 등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당시 레온즈 에더 FISU 국제연맹 회장 대행은 “2027 대회는 대학생들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며 “충청권이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운영 방법, 개최 의지는 2027 대회를 최고의 행사로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FISU 평가단 "충청권 대회 성공에 충분"
FISU 평가단은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방한, 세종 충남대병원과 아산 이순신체육관, 대전 월드컵경기장,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 등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당시 레온즈 에더 FISU 국제연맹 회장 대행은 “2027 대회는 대학생들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며 “충청권이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운영 방법, 개최 의지는 2027 대회를 최고의 행사로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2027 세계대학경기대회(WUG)는 2027년 8월 개막하며 FISU 가맹국인 전 세계 150개국에서 1만5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충청권에선 대회를 유치하면 2조7289억원에 달하는 경제 파급효과와 1만499명의 취업 유발효과, 7244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회 기간 200만명의 방문객도 유치할 수 있다는 게 충청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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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선 1997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를 시작으로 2003 대구 유니버시아드,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등 3차례 세계대학경기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월 FISU로부터 후보 도시로 선정된 충청권 4개 시·도는 대회 유치를 위해 100만명 서명 운동을 한 뒤 지난 8월 평가단에 서명부를 전달했다.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이어 4번째 도전
우리나라에선 1997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를 시작으로 2003 대구 유니버시아드,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등 3차례 세계대학경기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월 FISU로부터 후보 도시로 선정된 충청권 4개 시·도는 대회 유치를 위해 100만명 서명 운동을 한 뒤 지난 8월 평가단에 서명부를 전달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을 비롯해 대전과 세종, 충북은 하계세계대학경기를 유치하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해왔다”며 “대회를 반드시 충청권에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최종권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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