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 만나 "韓 정부 지원 확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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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10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유엔난민기구(UNHCR)와 기본협력 협정 서명식을 하고 "UNHCR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협정 서명식에 함께 한 필리포 그란디 UNHCR 최고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세계적으로 난민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UNHCR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오늘 기본협력 협정 서명으로 한국 정부와 UNHCR 간 긴밀한 협력의 토대가 마련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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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디 "韓 같은 파트너 절실"
[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10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유엔난민기구(UNHCR)와 기본협력 협정 서명식을 하고 "UNHCR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협정 서명식에 함께 한 필리포 그란디 UNHCR 최고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세계적으로 난민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UNHCR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오늘 기본협력 협정 서명으로 한국 정부와 UNHCR 간 긴밀한 협력의 토대가 마련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세계 강제 이주민 수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UNHCR이 리더십을 발휘해 국제 난민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UNHCR을 통해 한국이 우크라이나 국내 피난민과 난민에게 구호품을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한국은 2016년 이래 'UNHCR 2천만 달러 공여국 클럽' 멤버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UNHCR에 대한 민간 차원의 모금액 규모도 세계 4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란디 대표는 "오늘날 전 세계에 1억300만명의 난민과 강제 이주민이 존재하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라며 "강제 이주와 함께 기후, 팬데믹으로 인한 전 지구적 도전에 직면해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우리에게 한국과 같은 파트너는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의 관계는 지난 몇 년간 더욱 강화됐으며 7년간 실질적인 방식으로 관계가 강화되는 것을 지켜봤다"면서 내년 개최되는 제2차 글로벌 난민 포럼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란디 대표는 2016년 1월 유엔난민기구 대표로 취임한 뒤 5년 임기가 한 차례 연장돼 2025년 12월까지 유엔난민기구를 이끈다. 지난 9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4년 만에 한국을 찾았으며 방한 기간 박 장관을 비롯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의 면담, 7대 종교 지도자 간담회 등의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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