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60만원 넘었다…신고가 경신에 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10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4000원(0.67%) 오른 6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는 60만6000원으로 상장 첫날 기록한 신고가(59만8000원)를 갈아치웠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60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상장(1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올 7월 4일 35만원대까지 떨어졌던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들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전날까지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LG에너지솔루션(2조278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가를 65만원에서 68만원으로 상향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23~2024년 북미 전기차 시장 개화가 임박했는데, 전기차 증분의 대부분은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고객사들에게서 나타날 것”이라며 “국내 2차전지 커버리지 업체 중 가장 선제적인 정책 대응을 감안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도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가를 60만원에서 68만원으로 높였다.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 기업을 포함해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1·2차 계열화의 정도가 가장 촘촘하고 계획의 가시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장기 실적 성장성 및 밸류에이션 모두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3년간 미국의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가장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북미 공급망 수직 계열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 신영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59만원에서 6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진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2차전지 공급망 탈중국 움직임에 따라 향후 북미 시장에서 LG엔솔 입지와 교섭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북미 시장에서 중국 업체를 비롯한 경쟁 업체 움직임이 제한적”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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