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전망 '또' 바닥…"건설사·2금융권 부도 우려, 조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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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전망지수가 세 달 연속 최저치를 경신 중이다.
미입주 물량이 쌓이면서 건설사와 2금융권 연쇄 부도가 우려되면서 대출규제 완화, 세제 개편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산연은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된다면 주택수요자의 주거 이동이 어려워지고, 이는 주택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미입주 물량이 쌓이면서 건설업체와 2금융권의 연쇄 부도가 우려되는 만큼 대출 규제 완화, 세제개편 등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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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입주율 72.5%…'기존 주택매각 지연' 미입주 사유 1위
[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입주 전망지수가 세 달 연속 최저치를 경신 중이다. 미입주 물량이 쌓이면서 건설사와 2금융권 연쇄 부도가 우려되면서 대출규제 완화, 세제 개편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46.3으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에 이어 조사 이래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주산연은 단기간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주택 수요자의 경기침체 우려와 대출비용 부담이 증가하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된 데다,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부동산 거래절벽 심화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입주 실적 전망을 조사하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긍정적인 전망을, 이하면 부정적인 전망을 응답한 업체가 많음을 의미한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9.2포인트 하락한 43.9로 집계됐다. 서울은 55.8, 인천은 35.4, 경기는 40.4로 각각 9.2포인트, 9포인트, 9.6포인트 하락했다. 기타지역 역시 전월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47.0으로 기록됐다.
반면, 광역시는 46.6으로 전월 대비 2.0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비수도권 지역의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모두 해제되면서 부산(48.1), 대구(50.0), 대전(50.0), 울산(47.3) 등 4개 지방광역시에서 입주 전망이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광주는 3.5포인트 하락한 40.9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된다면 주택수요자의 주거 이동이 어려워지고, 이는 주택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미입주 물량이 쌓이면서 건설업체와 2금융권의 연쇄 부도가 우려되는 만큼 대출 규제 완화, 세제개편 등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10월 전국 입주율은 72.5%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80.4%로 2.0%포인트, 기타지역은 70.2%로 1.7%포인트 하락했으며, 6대 광역시는 71.5%로 2.7%포인트 상승했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매각 지연(37.5%)과 세입자 미확보(32.1%), 잔금대출 미확보(26.8%) 순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대출비용 부담 증가,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해 입주율이 향후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 대출규제 완화 및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지원 강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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