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테슬라 강세론자, 머스크 직격..."트위터 광기 멈추고 테슬라 집중하라"

홍성진 2022. 11. 10. 1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주들과의 약속을 어기며 테슬라 주식을 재차 매각한 가운데 월가에서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로 알려진 댄 아이브스(Dan Ives) 웨드부시 애널리스트가 머스크를 비판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아이브스는 "트위터 인수 사건으로 '서커스 쇼(Circus Show)'라고 비판을 받던 머스크 CEO가 이번에는 '양치기 소년(The Boy Who Cried Wolf)' 논란에 휘말렸다"면서 "테슬라 주식 추가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머스크를 향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주들과의 약속을 어기며 테슬라 주식을 재차 매각한 가운데 월가에서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로 알려진 댄 아이브스(Dan Ives) 웨드부시 애널리스트가 머스크를 비판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아이브스는 "트위터 인수 사건으로 '서커스 쇼(Circus Show)'라고 비판을 받던 머스크 CEO가 이번에는 '양치기 소년(The Boy Who Cried Wolf)' 논란에 휘말렸다"면서 "테슬라 주식 추가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머스크를 향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댄 아이브스는 일론 머스크 CEO의 테슬라 매각을 '커브 볼(Curve Ball)'에 비유하며 머스크가 테슬라 주주들에게 변화구를 던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4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팔면서 '향후 추가 매각은 없을 것'이란 사실을 분명히 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난 8월에 이어 11월에도 테슬라 추가 매각에 나서며 주가 하락세를 촉발했다"면서 "머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위태로운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테슬라 보유 지분 약 1,950만 주를 매각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매각을 약 440억 달러에 달하는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했다. 다만 더 이상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벌써 두 번째 매각을 진행해 머스크를 향한 테슬라 주주들의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편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트위터 광기(Twitter Madness)'를 멈추고 테슬라에 집중해야 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커스 쇼(Circus Show)나 다름없는 트위터 인수 사건으로 머스크의 신뢰도가 상당히 떨어졌는데, 테슬라 추가 매각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머스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머스크가 주주들의 신뢰도 문제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면서 "테슬라 주가 하락세를 막기 위해 테슬라에 집중해야 된다"고 밝혔다.

다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다행히 테슬라의 차량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내년에도 약 200만대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테슬라의 주가가 향후 12개월 안에 300달러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제시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CEO의 보유 지분 매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전장 대비 7% 급락한 177.59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재차 경신했다.

홍성진외신캐스터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