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하는 짐승 일으킨 어린왕자 격려, 두 남자의 동행은 계속된다 [SSG V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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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최고참 김강민(40)은 2022 한국시리즈에서 베테랑의 존재감과 힘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
김강민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팀 우승이 확정된 뒤 "나보다 최정이 더 잘했는데 나이가 많아서 동정표를 얻어 MVP를 받은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진 뒤 "내년에도 유니폼을 입고 야구를 더 할 것 같다. 내 몸이 허락하는 데까지는 하려고 한다"며 2023 시즌에도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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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최고참 김강민(40)은 2022 한국시리즈에서 베테랑의 존재감과 힘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 1차전 극적인 동점 홈런, 3차전 적시타, 5차전 역전 끝내기 3점 홈런까지 5경기 모두 대타로만 출전해 팀의 우승을 견인하고 한국시리즈 MVP까지 차지했다.
김강민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팀 우승이 확정된 뒤 "나보다 최정이 더 잘했는데 나이가 많아서 동정표를 얻어 MVP를 받은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진 뒤 "내년에도 유니폼을 입고 야구를 더 할 것 같다. 내 몸이 허락하는 데까지는 하려고 한다"며 2023 시즌에도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겠다고 공언했다.
1982년생인 김강민은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40)와 함께 팀 내에서 자기관리가 가장 철저한 선수로 꼽힌다. 시즌 내내 거의 같은 체중을 유지하고 자신의 노하우로 만들어진 훈련 루틴을 하루도 빠짐없이 소화한다.
박창민 SSG 수석트레이닝 코치는 "김강민은 자신이 아파서 야구를 할 수 없게 돼 은퇴하는 걸 원하지 않는 선수"라며 "정말 독하다 싶을 정도로 자기 자신을 엄격하게 관리한다.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김강민의 몸 상태는 현재 나이보다 4~5살은 젊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김강민도 40대에 접어든 이후 이전에는 없었던 잔부상으로 고생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올 시즌의 경우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넘게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재활에 매진했던 적도 있었다. 30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햄스트링 부상 이슈가 전혀 없었지만 '짐승'에게도 신체 능력 저하의 징조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박 수석트레이닝 코치에 따르면 김강민은 올 시즌 재활 기간 심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더딘 회복 속도와 플레이 시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로 자신도 모르게 움츠러드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때 김강민을 일으켜 세운 건 김원형 SSG 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 SK(SSG의 전신)에서 김강민과 10년 넘게 선수, 코치로 생활을 함께했기 때문에 '짐승'의 성실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여전히 공수에서 경쟁력 있는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김강민이기에 충분한 회복 시간이 주어진다면 큰 경기에서 제 몫을 해줄 거라고 믿었다.
박 수석트레이닝 코치는 "감독님께서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에 항상 귀를 기울여 주신다. 시즌 중 어떤 선수의 상태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면 항상 참고하셔서 라인업, 경기 운영을 하신다"며 "김강민의 경우 워낙 오랜 기간 한 팀에서 뛰었기 때문에 더 많이 이해해 주셨고 힘을 주시려고 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같이 하고 싶은 걸 감독님도 선수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감독님이 베테랑 선수들이나 주축 선수들이 다치면 따로 불러서 서두르지 말고 치료할 것을 말씀하신다"며 "선수들을 다독여 주시는 모습을 보면 트레이너 입장에서도 감사하다. 내가 선수들의 육체적인 부분을 신경 쓰지만 심리적인 부분은 감독님이 이야기를 해주시는 게 여러 가지로 더 효과가 좋다"고 귀띔했다.
김강민은 우승 직후 올 시즌이 주마등처럼 스쳐간 듯 첫 번째 경험하는 우승이 아님에도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김 감독을 끌어안고 우승의 감격을 만끽하면서 한국시리즈 최고령 홈런과 MVP까지 기분 좋게 2022년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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