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투다 홧김에…영종도 호텔 5층 객실 난간서 남녀 추락해 중상
정혜정 2022. 11. 10. 10:21
인천 영종도 한 호텔 5층 객실에서 다투던 남녀가 지상으로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10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8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 한 호텔 5층 객실 난간에서 50대 남성 A씨와 40대 여성 B씨가 1층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두 사람은 골절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객실 안에서 다투던 중 B씨가 홧김에 난간 바깥으로 넘어가자 A씨가 그를 잡아 끌어올리려다가 중심을 잃고 먼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옆 방에 묵고 있던 고등학생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 난간에 매달린 B씨를 잡았으나 결국 B씨도 추락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 모두 입원 치료 중이어서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추가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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