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달린 컴퓨터" 볼보 전기SUV EX90 첫 공개

최대열 2022. 11. 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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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는 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신형 7인승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90을 처음 공개했다.

차량 내 고성능 코어 컴퓨터와 이와 연결된 카메라·레이더·초음파센서·라이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엔비디아 드라이브로 실시간 360도 차를 모니터링해 탑승자를 보호한다는 개념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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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전기SUV EX90<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볼보자동차는 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신형 7인승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90을 처음 공개했다.

차량 내 고성능 코어 컴퓨터와 이와 연결된 카메라·레이더·초음파센서·라이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엔비디아 드라이브로 실시간 360도 차를 모니터링해 탑승자를 보호한다는 개념을 적용했다. 주행보조기술 파일럿 어시스트는 차선변경을 지원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실내에서도 센서·카메라로 운전자 시선 집중도를 측정해 단계별로 주의를 주고 반응하지 않을 경우 도로 옆에 정차한 뒤 비상등을 켠다. 차량 스스로 안전과 관련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무선업데이트 기능을 지원하는 점도 특징이다.

볼보 전기SUV EX90<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짐 로완 볼보차 최고경영자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00㎞까지 주행하면서 안전 기준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소프트웨어와 집, 다른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더 넓은 생태계의 일부로 정의되는 최초의 볼보"라고 설명했다.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공력계수는 0.29Cd로 7인승 대형 SUV로는 경쟁력 있는 수준이다.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강판이나 실내 등 곳곳에 재활용소재를 썼다.

볼보 전기SUV EX90 실내<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 전기SUV EX90 라이다 센서<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안전·인포테인먼트에서부터 배터리 관리에 이르기까지 차량 내부의 대부분의 핵심 기능을 엔비디아 드라이브 인공지능(AI) 플랫폼 자비에를 비롯해 오린, 퀄컴 테크놀로지의 스냅 드래곤 콕핏 플랫폼,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핵심 시스템이 실행한다. 회사는 "시간이 지나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처럼 성능이 향상될 수 있는 바퀴 달린 컴퓨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용량은 111㎾h, 영구자석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트윈모터 2개를 쓰는 4륜구동이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출력은 380㎾(517마력), 토크는 910Nm다. 30분 이내에 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자동차 배터리를 에너지 공급장치로 쓸 수 있도록 양방향 충전을 지원하는 하드웨어를 갖췄다. 새 차는 내년부터 미국 찰스턴 공장에서 생산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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