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일한다”…유통업계, 근무지 자율선택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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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근무 장소와 시간을 모두 임직원이 각자 선택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근무 자율선택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도입한 근무지 자율선택제는 사무실 출근, 재택근무 외에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곳이면 해외까지 무관하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도 코로나를 겪으면서 근무지 필요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왔다"며 "특히 MZ세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지 자율선택제는 선호도가 높아 복지차원에서도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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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근무 장소와 시간을 모두 임직원이 각자 선택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근무 자율선택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원하는 시간에 재택근무가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근무가 가능한 환경이라면 해외까지 허용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근무지 자율선택제를 11월부터 도입한다. 오비맥주 직원들은 연간 총 25일 업무 장소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근무할 수 있다. 올해는 11월부터 남은 두 달 간 4일을 사용할 수 있고 내년 1월 1일부터 25일이 새로 주어진다.
오비맥주는 총 근로시간 범위 내에서 업무 시작 및 종료 시각을 근로자가 결정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2017년부터 시행해왔다. 근무지 자율선택제는 기존에 시행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함께 운영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근무지 자율선택제를 통한 유연한 업무환경이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며 동시에 업무 성과와 몰입도를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티몬 등 IT기반의 유통사들은 근무지 자율선택제를 도입했다.
우아한형제들이 도입한 근무지 자율선택제는 사무실 출근, 재택근무 외에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곳이면 해외까지 무관하다. 시차가 있는 지역도 한국시간을 기준으로 본인 근로시간만 준수하면 된다. 우아한형제들은 '근무지 자율선택제'를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근무 시간도 한 달 단위만 정하고 요일, 시간대 등은 직원들의 자율적인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 예를 들어 어떤 주에는 20시간만 근무하고 좀 더 업무에 몰두가 필요한 주에는 50시간을 근무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티몬은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이다. 이를 위해 기존 800명 가량을 수용했던 사옥을 150명만 수용할 수 있는 곳으로 이전하고 수도권 곳곳에 거점오피스를 만들었다. 사무실이 필요한 직원들은 마련된 오피스에 언제든지 가서 일할 수 있다. 대신 티몬은 직원들이 공간적인 자유를 얻는 만큼 철처한 성과 위주로 인사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도 코로나를 겪으면서 근무지 필요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왔다”며 “특히 MZ세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지 자율선택제는 선호도가 높아 복지차원에서도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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