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월급 어디갔지"…주담대 8%면 월 300만원 상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대를 돌파한 이후 연말에는 8%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영끌족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을 통해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대출금액 4억원(30년 분할 상환·원리금 균등방식)인 경우 월 상환액이 대출금리 5%에서는 약 215만원, 6%에서는 240만원, 7%에서는 266만원이었다.
대출금리 8%가 되면 월 상환액이 약 294만원에 달해 300만원에 육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대를 돌파한 이후 연말에는 8%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영끌족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4억원을 대출받았을 경우 매달 상환해야 할 금액이 3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전일 기준 연 5.09~7.688% 수준이다. 지난해 말(3.71∼5.07%)과 비교하면 2%포인트가 올랐다. 이미 7%를 돌파한 주담대 최고금리는 연말에는 8%, 내년에는 9%대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지표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3.4%로 한 달 사이 0.44%포인트 올랐고, 10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시중은행을 통해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대출금액 4억원(30년 분할 상환·원리금 균등방식)인 경우 월 상환액이 대출금리 5%에서는 약 215만원, 6%에서는 240만원, 7%에서는 266만원이었다. 이미 한 달에 은행에 내야하는 상환액만 월급의 절반에 달하는 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3만1000원이다. 대출금리 8%가 되면 월 상환액이 약 294만원에 달해 300만원에 육박했다. 금리가 5%대일 때 대비 78만원 넘게 불어난다. 9%가 됐을 경우에는 약 322만원 수준이다.
전세대출 금리 상단도 7%를 넘어서면서 전세대출 차주들의 이자부담도 커졌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전세자금 대출 금리(신규 코픽스 6개월 연동 기준)는 연 5.17∼7.437%이다. 지난해 말(3.39∼4.799%)과 대비하면 상·하단이 각각 1.78%포인트, 2.638%포인트 가량 올랐다. 시중은행들의 신용대출 최고금리도 8%대에 달하는 실정이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대출금리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초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0.75%포인트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강행했다. 지난 6월, 7월, 9월에 이어 4번 연속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오는 24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각 은행마다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하면, 실제로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8~9%대까지 대출을 받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금리 부담이 상당히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혼해도 물장사할거야?"…카페하는 여친에 비수꽂은 남친 어머니 - 아시아경제
- "37억 신혼집 해줬는데 불륜에 공금 유용"…트리플스타 전 부인 폭로 - 아시아경제
- 방시혁·민희진, 중국 쇼핑몰서 포착…"극적으로 화해한 줄" - 아시아경제
- 연봉 6000만원·주 4일 근무…파격 조건 제시한 '이 회사' - 아시아경제
- "고3 제자와 외도안했다"는 아내…꽁초까지 주워 DNA 검사한 남편 - 아시아경제
- "너희 말대로 왔으니 돈 뽑아줘"…병원침대 누워 은행 간 노인 - 아시아경제
- "빗자루 탄 마녀 정말 하늘 난다"…역대급 핼러윈 분장에 감탄 연발 - 아시아경제
- 이혼 김민재, 재산 분할만 80억?…얼마나 벌었길래 - 아시아경제
- "전 물만 먹어도 돼요"…아픈 엄마에 몰래 급식 가져다 준 12살 아들 - 아시아경제
- 엉덩이 드러낸 채 "뽑아주세요"…이해불가 日 선거문화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