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최원호 2군 감독과 3년 재계약…“구단 미래 밝히겠다”
한화 이글스가 최원호 퓨처스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
퓨처스 감독으로서는 이례적인 장기계약이다. 현재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서산 퓨처스팀의 육성 시스템을 긴 안목으로 보완, 지속해 나가겠다는 구단의 의지가 담긴 행보다.
최원호 감독은 2019년 11월 퓨처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2020년 6월부터는 감독대행으로 1군 선수단을 이끌었고, 지난해 퓨처스 사령탑으로 복귀해 구단의 팜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올 시즌에는 북부리그 우승 및 퓨처스리그 역대 최다 타이인 14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원호 감독의 장점으로는 편견 없는 선수 기용이 꼽힌다. 자유 경쟁을 유도해 전력 강화를 이룬다는 지도 철학도 높게 평가받는다. 또,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선수 평가와 3년간 몸담으며 구단 내부 사정과 선수단을 세밀히 파악하고 있다는 점 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화는 그동안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긴밀하게 소통해 온 최원호 감독의 재계약으로 1군-퓨처스 일원화 시스템 또한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원호 감독은 “최근 박찬혁 대표이사님과 면담 후 계약을 결정했다. 믿고 기회를 주신 대표이사님께 감사드린다. 지난 3년 동안 우리 젊은 선수들과 한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제 그 가능성을 결실로 바꿔나가야 한다. 1군에서 뛸 경쟁력 있는 선수를 키워내는 것이 퓨처스팀의 역할이다. 구단의 미래를 밝힌다는 책임감을 갖고 코치님들과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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