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 간신히 사수한 코스피…외국인 선물 순매도에 변동성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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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하면서 2400선을 간신히 사수했다.
4거래일 연속 랠리가 종료된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공화당의 중간선거 신승에 따른 달러 강세 확대와 가상화폐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하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달러 강세로 기술주와 함께 반도체 업종 부진이 이어져 관련 종목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펄어비스가 4%대 하락 중이고 위메이드가 3%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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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10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하면서 2400선을 간신히 사수했다. 4거래일 연속 랠리가 종료된 것이다. 간밤 미국 증시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다시 냉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바이낸스의 FTX 인수 철회 발표로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18.64P 내린 2405.77(0.77%↓)로 장을 시작했다.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이다. 오전 9시20분 현재 2417.35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3일간의 랠리'를 마치고 급락 마감했다. 중간선거 결과가 불확실한 데다, 가상화폐 시장이 붕괴 조짐을 보이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져 크게 뒷걸음치게 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6.89포인트(1.95%) 떨어진 3만2513.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9.54포인트(2.08%) 급락한 3748.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3.02포인트(2.48%) 급락한 1만353.1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공화당의 중간선거 신승에 따른 달러 강세 확대와 가상화폐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하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달러 강세로 기술주와 함께 반도체 업종 부진이 이어져 관련 종목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옵션만기일인 점을 감안해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라 변화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초반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양호한 외국인 수급 여건에도 미국 중간선거 불확실성에 따른 미국 반도체, 빅테크, 에너지 등 주요 업종 주가 조정,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컨센서스 7.9%)에 영향을 받으면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시각 현재 수급도 우호적이지 않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각각 167억원, 109억원가량 매도 우위다. 기관만 코스피 시장에서 405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60억원가량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82억원 매도 우위, 코스닥 시장에서 29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철강 및 금속, 화학, 서비스업, 운수장비는 1%대, 건설업, 증권, 전기·전자, 제조업, 기계,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유통업,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금융업, 운수·창고, 보험, 통신업, 음식료품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의약품, 섬유·의복만 1% 미만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체로 하락세다. 카카오가 2%대,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자우, 현대차, NAVER, 기아가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코스닥은 6.11P 내린 708.49(0.86%↓)에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의 모든 업종이 약세다. 디지털콘텐츠가 2%대 하락 중이며 통신장비와 오락문화, 반도체, 기타제조, 비금속, 기타서비스, 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비금속, 운송장비 부품 등이 1%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펄어비스가 4%대 하락 중이고 위메이드가 3%대 약세다.
원·달러 환율은 5.7원 오른 1370.5원에 출발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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