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모금] 어떻게 먹을 것인가

서믿음 2022. 11. 10. 07: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저자는 음식이 우리 존재의 사실상 거의 모든 측면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밝히며, 이 책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시토피아(Sitopia: 그리스어 '음식(sitos)'과 '장소(topos)'의 합성어), 즉 우리가 '음식으로 형성된 세계'에 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도시의 식생활이 오랜 시간에 걸쳐 문명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자신만의 관점으로 살펴온 저자. 땅과 바다에서 시작해 도로와 철도를 거쳐 시장과 부엌, 식탁, 마지막에는 폐기물 처리장으로 이어지는 음식의 여정을 따라가며 각 단계가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형성했는지에 주목한다. 이 과정을 통해 저자는 음식이 우리 존재의 사실상 거의 모든 측면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밝히며, 이 책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시토피아(Sitopia: 그리스어 ‘음식(sitos)’과 ‘장소(topos)’의 합성어), 즉 우리가 ‘음식으로 형성된 세계’에 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핵심에는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가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핵심에는 모든 생명체의 근본 질문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가 있다.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지에 대해 의견이 갈릴 수도 있지만(실제로 이 문제를 두고 여러 전쟁이 벌어졌다) 우리에게 먹는 것은 불가피하게 윤리적인 문제다. 「1장 〈음식〉」중에서

시토피아, 음식이 빚어낸 세상:

음식은 인간의 삶을 이루고, 따라서 인간이 생각하게 한다. 의식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음식은 어디에나 있다. 삶의 의미를 쉼 없이 질문하는 뇌에도 음식이 있다. 음식의 영향은 어디에나 퍼져 있어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음식이라는 렌즈로 바라보면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면 놀라운 연결성을, 즉 우리의 몸과 세계를 통해 흐르면서 만물을 연결하고 그들에 생기를 불어넣는 에너지를 감지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음식이 빚어낸 이 세상을 나는 ‘시토피아’라고 부른다. 이상적이지만 그래서 실재할 수 없는 유토피아와 달리 시토피아는 다분히 현실적이다. 사실상 우리는 이미 시토피아에 살고 있다. 다만 바탕이 되는 원료를 귀중히 여기지 않는 탓에 그리 좋지 못한 시토피아에 살고 있을 뿐이다. 「1장 〈음식〉」중에서

음식, 인류의 가장 큰 희망:

인간이 마주한 딜레마를 해결할 쉬운 답은 없지만 우리 앞에 어떤 장애물이 놓여 있든 음식이 길잡이가 될 것이다. 누구도 음식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다. 음식은 우리보다 앞서 존재하고 우리의 앞을 내다보며, 우리를 살아가게 하고 우리보다 오래 계속될 것이다.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과, 살아가는 세계와 묶어주는 이 관계는 결국 인류의 가장 큰 희망이다. 「7장 〈시간〉」중에서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캐롤린 스틸 지음 | 홍선영 옮김 | 메디치미디어 | 560쪽 | 2만8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