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황희찬, 월드컵 앞두고 연이어 선발 출전…팀 벤투에 희소식

조효종 기자 2022. 11. 1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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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큰 부침을 겪었던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 시간을 늘려나가고 있다.

다만 팀이 두 골을 연이어 실점한 이후 프라이부르크 벤치가 선발 공격진 전원을 교체하기로 결정하면서 후반 14분 루카스 횔러와 교체됐다.

정우영은 지난 시즌 리그 대부분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주전급 멤버로 발돋움했는데, 올 시즌 초반에는 상황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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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프라이부르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시즌 초반 큰 부침을 겪었던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 시간을 늘려나가고 있다.


10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2022-2023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를 가진 프라이부르크가 RB라이프치히에 1-3으로 패했다.


정우영은 스트라이커 미하엘 그레고리치, 일본 국가대표 도안 리츠와 선발 공격진을 구성했다. 최근 기세가 높은 라이프치히 원정에서 팀 전체가 고전하면서 공격적으로는 큰 역할을 하지 못했으나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팀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다만 팀이 두 골을 연이어 실점한 이후 프라이부르크 벤치가 선발 공격진 전원을 교체하기로 결정하면서 후반 14분 루카스 횔러와 교체됐다.


이날 활약과 별개로 최근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정우영은 지난 시즌 리그 대부분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주전급 멤버로 발돋움했는데, 올 시즌 초반에는 상황이 달랐다. 도안, 다니엘코피 체레가 영입되면서 교체 멤버로 밀려났다. 10월 중순까지 리그 9경기 모두 교체로 나섰다. 그러나 최근 다시 선발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앞선 2경기에서는 페널티킥 유도, 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하기도 했다.


울버햄턴은 같은 날 영국 울버햄턴에 위치한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치른 2022-2023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리즈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황희찬도 선발로 나섰다. 곤살루 게드스, 아다마 트라오레와 호흡을 맞췄다. 다른 두 공격수들은 후반 연이어 교체된 반면 황희찬은 경기 종료 시점까지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슈팅 3회, 드리블, 공중볼 경합 성공 1회씩을 기록했다.


황희찬 역시 지난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 입지가 크게 줄어든 상태다. 리그 1, 2라운드에 선발로 나선 뒤 10경기 중 8경기에 출전했는데 모두 교체 출장이었다. 경기 막판에야 투입돼 10분 이상 소화하지 못한 경기도 많았다.


그런데 최근 기회가 찾아왔다.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가 지난달 29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전에서 상대 수비수를 머리로 들이박아 퇴장을 당했다. 기존 주전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 신입 공격수 사샤 칼라이지치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중앙 공격수 출전 경험이 있는 황희찬이 최근 2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에 희망적인 소식이다. 팀 벤투는 최근 공격진에 고민이 많다. 유럽파 공격진 대부분이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이 안와골절 부상까지 당했다. 아직 활약상이 크게 두드러지는 정도는 아니지만 황희찬과 정우영이 월드컵 직전 소속팀에서 경기에 자주 나서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표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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