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화된 7차 재유행"…올 겨울 '실내마스크' 계속 착용

조인경 2022. 11.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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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을 공식화한 가운데 올 겨울 유행이 안정될 때까지 확진자 7일 격리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없이 먹는치료제 처방을 늘리고 감염취약시설 보호, 백신 추가접종 등으로 유행 확산에 대비하기로 했다.

현재 남아 있는 방역조치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는 겨울철 유행 안정화될 때까지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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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 정점, 신규확진 하루최대 20만명 이를 수도
확진자 7일격리 유지…입국 전·후 코로나 검사중단도 계속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동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을 공식화한 가운데 올 겨울 유행이 안정될 때까지 확진자 7일 격리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없이 먹는치료제 처방을 늘리고 감염취약시설 보호, 백신 추가접종 등으로 유행 확산에 대비하기로 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5만~6만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겨울 재유행은 변이 발생 영향 등의 시나리오에 따라 신규 확진자가 하루 최대 20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확진자가 하루 최대 18만명까지 발생했던 지난 여름철 유행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유행 정점은 12월 혹은 그 이후가 될 것"이라며 "시간, 인원 제한 같은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방역·의료 역량으로 지속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우선 내년 1분기 도입될 예정이던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 20만명분을 오는 12월 조기 도입해 물량을 충분히 확보할 예정이다. 먹는치료제 처방률을 높이기 위해 각 시도별로 고위험군에 대한 먹는치료제 처방률을 매주 점검하고 대국민 캠페인도 추진한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하루 최대 85만명까지 받을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RAT) 의료기관 1만2327곳이 마련돼 있고, 전담병상 6000여곳을 갖췄으며 1만2000개의 일반격리 병상을 준비중이다.

지난 9월과 10월 중단된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 의무 중단을 계속 유지한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TO) 지정 신규 우려 변이가 출현하거나 발생률, 치명률이 급증하는 국가가 발생할 경우 주의국가로 지정해 비자 발급과 항공편 운항을 제한하거나 입국 전후 검사를 재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남아 있는 방역조치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는 겨울철 유행 안정화될 때까지 유지한다. 앞서 백 청장은 지난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겨울철 유행이 조정되는 국면으로 들어가면 (마스크 정책을) 재논의하는 것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최근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다수 출현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는 2가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며 접종 참여를 재차 독려했다. 현재 전체 인구 대비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3.0%이고,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의 접종률도 9.0%로 저조하다.

백 청장은 "많은 국민들이 기초접종을 완료한데다 이미 감염이 된 경험이 있어 스스로 면역력이 있다고 판단해 접종률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감염 또는 접종으로 획득한 면역은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하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60세 이상 고연령층, 감염취약시설 거주·이용자, 기저질환 보유자 등은 2가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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