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과감한 예상, 에투 "월드컵 결승엔 아프리카 두 팀이 간다"

유현태 기자 2022. 11. 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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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축구의 전설이자 아프리카 올해의 축구 선수만 4번 차지한 사뮈엘 에투가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예상을 내놨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9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에투는 곧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의 두 팀이 결승전에서 만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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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뮈엘 에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카메룬 축구의 전설이자 아프리카 올해의 축구 선수만 4번 차지한 사뮈엘 에투가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예상을 내놨다. 손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처럼 희망사항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9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에투는 곧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의 두 팀이 결승전에서 만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는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개최국 카타르를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에투는 현재 카메룬축구협회장을 맡고 있다.


에투는 "아프리카는 항상 월드컵에서 성공을 만들 만한 잠재력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진 항상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카메룬 대표팀에서 활약하던 에투 역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4번이나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단 1번도 16강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팀의 전패를 지켜봐야 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선 카메룬과 2차례 정상에 섰지만 월드컵의 벽은 높았다.


하지만 에투는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 년간 아프리카 팀들은 더 많은 경험들을 쌓았고, 나는 이제 그저 월드컵에 참가할 준비가 된 것이 아니라 우승할 준비도 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카메룬이 월드컵 결승전에서 모로코를 이기고 우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언이 현실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카메룬의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43위다. 카메룬은 G조에 속해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와 한 조에 속한 상황이다. FIFA 랭킹을 따지면 브라질이 1위, 세르비아가 21위, 스위스가 15위로 카메룬이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에 있다는 평가다.


그리고 지금까지 유럽과 남미 외의 대륙에서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팀이 나온 적은 없다. 


이어 에투는 개최국 카타르를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카타르가 이룬 성과들을 지켜볼 수 있었다. 팀에 점점 성숙해가는 과정이었다. 다른 팀들은 카타르의 실력을 의심할지 모르지만, 놀라운 일을 만들 만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잉글랜드가 고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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