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눈뜨면 배송완료" 뷰티컬리 승부수, 라방 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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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 립스틱 지금 주문하시면 내일 아침 바로 발라보실 수 있어요."
컬리는 뷰티컬리 정식 오픈과 함께 7~11일 각각 에스티로더, 맥, 아베다, 달팡, 피지오겔, 14~18일 랑콤, 비오템, 록시땅, 헤라, 설화수 라이브 커머스를 릴레이로 준비했다.
뷰티컬리엔 이날 라이브 커머스로 선보인 맥을 포함해 다수의 '백화점 브랜드'가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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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컬리 그랜드 오픈 기념 열흘간 '릴레이 라이브'
8일 맥(MAC), 총 시청자 6만920명·품절 지역 잇따라
'열흘 10개 럭셔리 뷰티 라이브' 이례적…'블핑 제니' 광고 온에어
뷰티 온라인 침투율 39.4%…샛별배송 강점 승산 있다는 판단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여러분, 이 립스틱 지금 주문하시면 내일 아침 바로 발라보실 수 있어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모바일 라이브 스튜디오 '스튜디오 773'. 뷰티 전문 플랫폼 뷰티컬리의 그랜드 오픈을 대대적으로 알리기 위한 라이브 커머스 두 번째 주인공 맥(MAC)이 소개되기 직전, 현장엔 긴장감이 가득했다. 방송에 나서는 윤혜지 쇼호스트와 '방방2'로 활동하는 방숙정 맥 메이크업 아티스가 최종 대본 점검을 하는 동안, 카메라 바깥의 방송 스태프와 브랜드 관계자, 상품 기획자 등은 원활한 소통을 위한 마지막 점검을 분주히 진행하고 있었다.
오후 8시, 뷰티컬리 온라인몰을 통해 방송이 시작되자 순식간에 밝고 활기찬 목소리가 스튜디오 공간을 가득 채웠다. 실시간 반응도 뜨거웠다. 출연자들의 립스틱·아이섀도우 컬러, 쿨톤·웜톤에 추천하는 립스틱, 주문 및 할인 방법 등에 대한 질문과 답이 2500개 이상 쏟아졌다. 누적 접속자는 방송 시작 20분 만에 3만명을 넘었고, 이어 30분 만에 4만명을 돌파했다. 폭발적인 반응에 예정된 라이브 시간 60분에서 10분을 연장해 방송이 이어졌다. 이날 총 시청자 수는 6만920명. 일반적인 유통기업 뷰티 라이브 대비 5배 가량 많은 숫자였다. 해당 시간 방송 상품 조회 수도 3만6000건을 넘겼다.
특히 눈에 띈 점은 컬리 샛별배송(새벽배송) 특성상 인기 상품이 지역에 따라 방송에 등장하자마자 빠른 시간 안에 품절됐다는 점이다. 방송 후 샛별배송으로 다음 날 아침 7시 전에 상품을 수령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뷰티컬리가 타 체널과 차별화해 내세우는 핵심 강점이다. 실제로 쇼호스트가 "지금 주문하면 내일 아침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자, 순간 구매 데이터 뛰어오르기도 했다.
한 유통 채널에서 열흘 간 10개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컬리는 뷰티컬리 정식 오픈과 함께 7~11일 각각 에스티로더, 맥, 아베다, 달팡, 피지오겔, 14~18일 랑콤, 비오템, 록시땅, 헤라, 설화수 라이브 커머스를 릴레이로 준비했다. 뷰티컬리 그랜드 오픈에 앞서 큰 공을 들였다는 증거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뷰티컬리 그랜드 오픈 전 직원들에게 일상 장보기 중심 마켓컬리를 선보인지 7년 만의 새 도전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내부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뷰티컬리엔 이날 라이브 커머스로 선보인 맥을 포함해 다수의 '백화점 브랜드'가 포진했다. 컬리는 각 브랜드가 직접 공급하는 제품으로, 100%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설화수 등 대표 K-뷰티 브랜드, 논픽션 등 신생 럭셔리 브랜드, 라로슈포제 등 핼스앤뷰티 스토어에서 볼 수 있는 브랜드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성분과 미국 환경운동그룹(EWG)의 성분 평가 결과 등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점도 뷰티컬리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뷰티컬리의 얼굴로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문화 아이콘인 블랙핑크 제니가 선정됐다.
컬리가 식품에 이어 뷰티를 선택한 건 뷰티 역시 온라인 침투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39.4% 수준으로 승산이 있는 카테고리라는 판단에서다. 김슬아 대표는 "'컬리가 검증한 상품'을 통해 탁월한 고객 경험을 제공, 뷰티컬리를 국내 대표 온라인 뷰티 쇼핑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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