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판매가 2900원대 인상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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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가 1ℓ 흰 우유 판매가를 200원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유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조만간 1ℓ 흰 우유 소매 가격을 인상을 단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원유 가격이 ℓ당 21원 올랐을 때 1ℓ 흰 우유 소매 가격은 평균 200원 올랐었다.
유업계 한 관계자는 "고물가를 우려하는 정부의 요청까지 있던 상황"이라며 "서울우유가 1ℓ 흰 우유 가격표가 3000원을 넘기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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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가 1ℓ 흰 우유 판매가를 200원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마트 기준 2710원인 1ℓ 흰 우유 가격은 3000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물가 잡기에 나선 정부 눈치를 본 가격 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유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조만간 1ℓ 흰 우유 소매 가격을 인상을 단행할 계획이다. 가격 인상 자체는 확정된 일이었지만 업계에선 예상보다 인상 폭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소폭 인상에 그칠 경우 다른 업체도 이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낙농중앙회는 지난 3일 올해 원유(原乳) 가격 인상 폭을 ℓ당 52원, 내년은 49원으로 확정했다. 원유 가격이 올해는 ℓ당 999원, 내년에는 996원으로 오른다. 지난해 원유 가격이 ℓ당 21원 올랐을 때 1ℓ 흰 우유 소매 가격은 평균 200원 올랐었다. 이를 감안하면 인상 폭이 500원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왔었다.
서울우유가 예상보다 낮은 인상안을 잡은 데는 물가 상승을 우려한 정부의 압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다. 유업계 한 관계자는 “고물가를 우려하는 정부의 요청까지 있던 상황”이라며 “서울우유가 1ℓ 흰 우유 가격표가 3000원을 넘기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우유 가격 역시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우유 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9월까지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우유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7% 오르면서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상승세가 꺾인 것은 아니었다.
국산 유제품 가격은 내년부터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 농식품부와 낙농진흥회는 내년 1월부터 치즈 등 유제품 제조 원료로 쓰이는 가공유 가격을 원유 대비 200원 가까이 낮춘 ℓ당 800원으로 확정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입 유제품 대비 내려가는 가격 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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