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탄도미사일 개발 물품 조달한 중국인 제재

박재현 2022. 11. 10. 04: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잇따른 북한 도발에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대한 물품 조달과 자금 확보를 위해 사이버 범죄에 연루된 개인과 기업에 제재를 부과했다.

재무부는 "이번 제재는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의 일환"이라며 "북한의 최근 수많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세탁 서비스 제공 기업도
미 “북, 러에 은밀히 포탄 제공” 반박
북한이 공개한 ICBM 미사일의 모습. 연합뉴스


최근 잇따른 북한 도발에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대한 물품 조달과 자금 확보를 위해 사이버 범죄에 연루된 개인과 기업에 제재를 부과했다.

미 재무부는 8일(현지시간)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북한의 미사일 등 무기 개발에 관여한 혐의로 이미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국적 항공인 고려항공의 중국인 관계자 2명을 제재 명단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들 인사는 북한 로케트공업부와 정찰총국을 대행해 중국에서 북한으로 전자부품을 비롯한 물품을 이송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미국 내 재산은 동결되고 이들과의 직간접적 거래 행위도 모두 금지된다.

OFAC는 또 북한 연계 해킹조직 ‘라자루스’에 가상화폐 믹싱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기업 ‘토네이도 캐시’를 제재 대상으로 재지정했다. 가상화폐 믹싱은 화폐를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자금 추적 및 사용처, 현금화 여부 등 가상화폐 거래 추적이 어려워진다.

재무부는 라자루스가 지난 3월 해킹한 4억5500만 달러(약 62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세탁하는 데 토네이도 캐시의 기술을 사용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기술은 지난 6월 블록체인 기술기업인 ‘하모니’가 탈취당한 가상화폐 중 9600만 달러, 지난 8월 가상화폐 관련 기업인 ‘노매드’가 탈취당한 가상화폐 중 최소 780만 달러의 세탁에도 사용됐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재무부는 “이번 제재는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의 일환”이라며 “북한의 최근 수많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별도 성명에서 “미국은 북한의 불법적인 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물류·금융 자원으로의 접근을 차단하는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며 “모든 국가가 북한에 대한 안보리 제재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와의 무기거래 의혹을 부인하자 미 국방부는 북한이 상당량의 포탄을 러시아에 은밀히 제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상당수의 포탄을 은밀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면서 “그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국방성 군사대외사업국 부국장은 지난 8일 “우리는 러시아와 무기거래를 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